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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혼비백산(魂飛魄散)"이란 말이 있다. "'혼(魂)'은 날아오르고, '백(魄)'은 흩어진다"는 말이다. 혼과 백이 함께 있을 때, 그것을 "살아있다"고 한다. 혼은 백과 서로 의지해 있다. 분리되는 순간, 존재는 작용력을 잃는다. 귀신(鬼神)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는 것은 그런 이유다. 귀신은 있어도 없다. 작용력이 없기 때문이다. 양신(養神)은 魂과 魄(에너지)을 계합(契合)하는 공부다. 그것으로 우리는 죽어도 죽지 않는 몸을 얻는다. 그것을 에너지체, 즉 양신(陽神)이라 한다. 공부자가 은둔(隱遁)하는 것은 양신(養神) 때문이다. 그것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허망(虛妄)해 지고 만다. 은퇴 후에 해야 할 일은 오직 그것뿐이다.

노화가 일어나면서 몸은 쇠퇴하고, 마음도 오락가락한다.그때 공(功)을 들여야 할 유일한 것은 단전(丹田)이다. 단전은 삼차원과 사차원에 걸쳐있는 넘사벽의 존재다. 단전은 쇠퇴하지도 않고, 오락가락하지도 않으며, 선계(仙界)를 향해 가고, 가고, 또 간다. 단전은 모든 경락(經絡)들과 연결되며, 장부(臟腑)들이 제 기능을 하게 만든다.세상에 살고 있는 한 몸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주천이 물론 중요하지만, 소주천 역시 단전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소주천을 진행하면 구심력(求心力)이 생기며, 그것은 단전을 단계적으로 진화시킨다. 나이 들어 단전에 힘이 없으면 그저 늙은이일 뿐이다.하지만 단전이 활성화된 노인은 젊은이와 다름이 없다. 넉넉한 체력과 긍정적 의식은 단전으로부터 나온다. 나이 들어..

단전의 핵, 단전의 중심을 찾아내야 합니다.태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단전의 핵을 찾지 않으면 안 됩니다.그것이야말로 넘사벽입니다.그것을 모르면, 진정한 내가 누군지를 알 수 없으며,당연히 양신(養神) 공부를 바르게 할 수 없습니다.단전의 핵은 생명의 근본 자리로 통하는 Gate입니다.에너지 장악을 위해 꼭 확보해야 하는 것이 단전의 핵입니다.양신 공부는 선도의 마지막 공부입니다.생명의 차원이 바뀌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아는 자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단전의 핵을 아는 사람만이 끄달림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삽니다.마치 구경나온 여행자처럼 말입니다.

흡지호지(吸止呼止)란 숨을 마신 후 숨을 참고, 뱉은 후에도 그리한다는 말이다.그것이 숙달되면 폭발적인 힘을 얻게 된다고 믿었다.그것은 숨을 길게 멈추는 것(止息)은 차력(借力)을 하던 사람들이 주로 쓰는 호흡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한 부작용이 있다.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듣게 되며, 결국 숨쉬기가 난조(亂調)하게 된다. 자연을 역행하였으니 당연한 결과다. 호흡에 무지하던 초기에 가르치던 호흡법이지만, 지금은 그들도 권하지 않는다.그 단체의 대표자(차력사)가 원인 모르게 급사했는데, 지식(止息)이 큰 원인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단적으로 말해 축기(蓄氣)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지식이 아니라 태극호흡이다. 그것은 태극기공과 태극권에서 주로 쓰는 호흡으로, 들숨에서 하복 중앙에 기..

자아(自我)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자아는 있다고 하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다. 사람은 즐겁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자아가 있기 때문이다. 단전(丹田) 역시 자아와 마찬가지고, 기(氣)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 역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있다. 단전은 블랙홀과 화이트홀 두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가진 사람은 그곳을 에너지(氣) 창고로 쓰며, 그곳에 에너지를 모으기도 하고, 배분하기도 하고, 흐르게 하기도 한다. 단전을 모르는 사람, 단전이 생성되지 않은 사람에게도 에너지는 있다. 하지만 그의 에너지는 종잡을 수 없이 기분(氣分)에 따라 좌지우지한다. 그에겐 단전의 중심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단전은 자리 잡기 좋은 자리에 자리 잡는다. 하지만 우리 몸 어떤 자리라도 단전의..

이 몸을 나라고 믿고 있는 한, 평화는 없습니다.이 마음이 나라고 생각해도, 안정은 없습니다.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 몸과 이 마음은 나의 전부가 아닙니다.몸(精)과 함께하는 에너지(氣)를 알아채야 하고, 그것을 닦아 그 중심(神)을 찾아내야 합니다.그리고 氣와 神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그것을 연기화신(鍊氣化神)이라 합니다.거기에 평화와 안정이 있습니다.

내세(來世)란, 죽은 후 다시 태어나 맞이하는 세상을 말합니다.정통선도(正統仙道)는 내세나 윤회(輪廻), 그리고 환생(還生)을 가르치지 않습니다.죽음이란 다시 오지 못할 길을 가는 것, 우리의 세 가지, 몸과 정신 그리고 에너지(氣)가 흩어져 적멸(寂滅)에 들어가는 것입니다.더 이상은 번뇌와 망상이 없는 걸림 없는 상태를 '열반'이라 하고, '죽음'과 동의어로 씁니다.스스로의 수련으로 죽음을 이기는 가르침이 있는데, 그것이 선도(仙道)입니다.바른 선도법는 정신과 에너지를 계합시키는 것에 공(功)을 들입니다.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이 '양신(養神) 공부'입니다.받아들이고 아니고는 당신의 자유입니다.몸을 내려놓고, 정신과 에너지로 살아가는 존재를 신선(神仙)이라 합니다.

들고 나는 호흡을 주시(注視)하다 보면 그 뿌리에 가 닿습니다.호흡이 시작된 곳 말입니다. 단전을 알아야 에너지와 하나가 됩니다.단전은 블랙홀(Black hole)이면서 화이트홀(Whate hole)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을 주시하다 보면 에너지(氣)의 시작을 알게 되고, 결국 그것과 하나가 되어 자유자재로 살게 됩니다.그것으로 세상에서 할 일은 모두 끝납니다.그것이 선도(仙道)입니다.

의식과 에너지(氣)의 결합이란 그 둘이 합쳐져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에너지가 의식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하나가 되었다 한다. 에너지는 훈련에 의해 에너지의 들고 남이 자유로워 진다. 그리고 에너지는 의식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그 훈련을 '양신(養神)'이라 하고, 거기서 생겨난 에너지체를 '양신(陽神)'이라 한다. 의식은 시공(時空)을 초월하는 존재이며, 뇌의 작용을 벗어나 있다.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의 의식은 몸이 매개(媒介)가 되어 에너지와 소통하지만,에너지와 계합을 이루면 그 작용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양신(養神)이란 의식과 에너지를 하나로 묶어주는 작업이다.그것으로 우리는 에너지체(陽神)로 다시 태어난다. 선도(仙道)의 핵심은 양신(養神)이다. 양신 이후 대주천(大周天..

선도 수련은 합리적이다. 수련의 순서를 몸, 숨, 맘으로 진행한다. 그것을 연정화기(鍊精化氣), 연기화신(鍊氣化神), 연신환허(鍊神還虛)라 한다. 수련을 시작하면 기(氣)를 느끼게 되는데, 그것을 득기(得氣)하였다고 하며,막혀있던 氣가 통하게 되는 것을 통기(通氣),그리고 얻어진 氣를 모아 쓸모 있게 만드는 것을 축기(蓄氣)라고 한다. 웬만한 민감성을 가진 사람은 기공(氣功) 수련 후 일주일이면 得氣를 한다.得氣를 하고 난 후에는 법을 따라 막힌 氣가 열리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通氣이다. 단전에 집중을 하면 氣가 단전에 모여들게 되는데, 그것이 1차 蓄氣이며,그것이 원만하게 진행될 때 소주천(小周天)을 이루게 되며심신(心身)이 건강해지기 시작하는데, 여기까지가 선도 수련의 1차 목표이다. 그 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