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소주천 (94)
谷神不死
소주천을 이룬 사람 가끔은 소주천(小周天)을 이루었다는 사람을 만납니다.매우 반가운 일입니다.일단은 스스로 그리 믿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진주천(眞周天)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일단은 자기 점검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아직은 착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연하게.. 혹은 일주일의 수련으로 소주천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의 내공(內功)을 갖춘 사람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잠시 임독맥(任督脈)의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그러나 지속적으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살지 못하는 한, 언제라도 원하기만 하면 임독맥의 기운을 흐르게 해 심신의 부조(不調)를 바로잡을 수 없다면 아직 부족합니다. 밝히 말해서 건강이 담보되지 못..

배를 불렸다, 뺏다 하는 의도적인 숨을 쉬면서 그것을 단전(丹田)호흡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하지만 그것을 단전호흡이라 해서는 안 됩니다.그것은 복식(腹式) 호흡입니다.잠자던 단전이 깨어나 자연스럽게 에너지(氣)가 그곳에 갈무리되어야 비로소 단전호흡입니다.제대로 된 단전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몸의 에너지 루트가 열려야 합니다.그것은 에너지 활성화를 부릅니다.그것이 없이는 단전호흡은 불가능하며, 물론 소주천(小周天)도 꿈꿀 수 없습니다.선도(仙道) 수련은 단전을 되살려내는 것으로 시작해서,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을 통관시키는데, 그것이 소주천입니다.그리되기 위해선 땀 흘려 몸 다스림, 즉 조신(調身) 행공을 해야 합니다. 조신 없이 단전을 회복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소주천을 원한다면 스승에게..

늙은이가 부리는 욕심을 노욕(老慾)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아둔 재산을 가는 길에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일에 열심인 것은 노욕이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깨달음(見性)과 소주천(小周天) 수행에 열심인 것은 노욕이라 하지 않습니다. 노욕은 필요합니다.하지만 늙은이가 더 많은 돈을 가지려 하고,권력 자리다툼을 하는 노욕을 부려선 안 됩니다. 아무리 100살까지 살게 되었다지만,70이 넘으면 세상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늙은이가 욕심을 부리면 매우 추(醜)해 보입니다.그동안 못한 일을 해야 합니다. 노욕은 필요합니다.하지만 진정으로 자성(自性)을 깨우치기 위한 노욕을 부려야 합니다. 물론 소주천(小周天)이 더 필요하지만, 정성이 더 요구됩니다. 70이 넘으면 40대보다 3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특히 낙상(落傷)을 주의해야 한다. 丹으로 유명했던 봉우 선생님은 말년에 목욕탕에서 넘어지시는 바람에 고관절(hip joint)이 골절되어 몇 년간을 자리보전하시다가 결국 회복 못 하시고 돌아가셨다. 나이를 먹으면 뼈도 약해진다.그러므로 그리 심하게 넘어지지 않아도 골절이 된다.그리되면 회복이 어렵고, 특히 고관절을 상하면 거의 일어나기 어렵다.나이 든 사람은 특히 그것을 조심해야 한다. 요사이 의사들이 나이 든 사람에게 근육 운동, 특히 하체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는 낙상해도 엉덩이, 허벅지 근육에 탄력이 있으면 간단한 외상 정도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노인들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무엇일까?많이 걸으라느니, 스쿼트를 하라느니, 까치발로 서라느니 하지만 ... 조금만 검토해 보면 가장 ..

태극권(太極拳)을 무술로만 분류하면 잘못하는 것이다.태극권은 무예(武藝), 영어로는 Martial art라고 부른다.무예란 그 안에 예술이 있어야 하므로 단순한 격투기가 아니다.하지만 같은 태극권이라도 예술을 담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대개 돈과 권력만을 추구하는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인데, 그들은 태극권을 단지 싸우는 기술로만 한정한다.태극권 시조인 양로선(Yang Luchan)의 태극권을 가리켜 면권(綿拳)이라 칭송하였는데, 그와의 시합에서 다친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의 권법이 솜처럼 부드러웠기 때문이었다.태극권의 진수를 가지려면 미술과 음악을 즐기고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태극권을 전수하고 있지만, 그에게 부드러운 에너지가 없다면 그것은 가짜 태극권이다.중국이 공산화되며 진짜 양가 ..

당신이 진정으로 깨달음을 원하는가?그렇다면 진정으로 그것을 원해야 한다.무엇보다 그것이 우선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다음에야 깨달음이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살아 있는 한 먼저 해야 할 일들이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재물이든, 권력이든, 명예든, 마찬가지다.그것에 목숨을 걸지 않는 한 그것들은 흐지부지되고 만다. 진정 깨달음을 원한다면 먼저 그것의 가치부터 가늠해 보아야 한다.있다면 좋고,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 그저 엉거주춤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도(仙道)를 닦는 사람이라면 일차 목표를 소주천(小周天)에 두어야 한다.소주천을 빼고 선도를 논할 수는 없다. 먼저 생각을 바꿔야 한다.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루어지는 일에..

의식과 에너지(氣)의 결합이란 그 둘이 합쳐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에너지는 신비스러운 존재지만, 훈련에 의해 의식의 명령에 따라 작용(作用)하게 된다.그 훈련을 양신(養神) 거기서 태어난 에너지체를 양신(陽神)이라 한다. 그것은 시공(時空)을 초월하며, 그 존재는 뇌를 벗어나 있다.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의 의식은 몸을 매개(媒介)로 하여 에너지와 소통하지만,에너지와 계합을 이루고 몸을 벗어났을 때, 그 작용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양신(養神)이란 의식과 에너지를 하나로 묶는 작업이다.양신(養神)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에너지체(陽神)로 다시 태어난다. 선도(仙道)의 핵심은 양신(養神)이다. 소주천(小周天)과 대주천(大周天)은 차원이 다르다. 소주천은 몸을 가진 자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이타주의(利他主義)는 공염불이다.그것 역시 결국은 이기주의(利己主義)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기(氣) 치료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소주천(小周天) 이전 氣 치료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마치, 내 식구 먹이기도 부족한 적은 식량을 새 떼들에게 뿌려주는 것과 같다. 기(氣) 부족이 만병의 근원이므로, 어떤 병(病)이라도 기(氣)만 통하게 해주면 낫게 되어 있다. 하지만 기(氣)를 남에게 주느라 기운을 잃으면 나도 망하고, 상대도 함께 망할 수밖에 없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기(氣)치료한다고 나섰다가 지금은 걷기도 힘들어진 사람이 있다. 선도(仙道) 공부로 기운을 얻게 되면 우선 자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최소 50% 이상 축기(蓄氣)가 될 때까지는 기(氣)를 아껴야 한다. 하지만 소주천(小周天..

기(氣)를 모으는 것을 축기(蓄氣)라 한다.축기를 하는 방법은 운동(外丹功)과 호흡법이 있는데,운동이 문을 열어 氣를 끌어오는 법이라 한다면, 호흡법은 氣의 갈무리(저장)하는 것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모르면 돈이 모이지 않듯이 바른 호흡법을 모른다면 아무리 氣를 많이 끌어온다 해도 소용이 없다. 氣를 끌어오는 운동은 천천히 균일하게 움직여야 한다.빠르고 힘을 쓰는 운동은 익(益)보다 손(損)이 크다. 태극기공(태극권) 보다 더 氣를 잘 끌어오는 운동은 없다. 적어도 30살 이후부터는 氣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氣가 급격히 고갈되는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蓄氣를 위한 바른 호흡법은 필히 의식(意識)이 가미되어야 한다.처음엔 복식호흡(腹式呼吸)으로 시작해 하복부 중앙에..

나이를 충분히 먹어 세상에 와서 할 만한 일을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하거나,아직 노인은 아니지만 세상서 더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즉시 세상에서 발을 빼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습관적으로 살고 있다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그렇다고 유별나게 살라는 것은 아니다.적어도 하루의 51%를 깨달음을 생각하고, 소주천 수련을 지속한다면 세상서 발을 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한 발 떨어져 볼 수 있어야 한다.세상에 휩쓸리면서 가끔 수행을 생각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아직도 이 세상에서 과연 더 얻을 것이 있는가, 늘 자기에게 물어봐야 한다.하루 51%만이라도 깨어있도록 자기관조에 힘써라.내일은 오지 않는다.오직 오늘뿐,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