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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알아차림’이란 말이 대유행이다.심지어 알아차림을 실존(實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알아차림 하나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것 역시 대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잊고 있다.그리고 알아차림은 원동력 즉 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에너지(氣)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이 에너지이며 그것이 알아차림을 지속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氣)를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병(病)이며 그것이 다하면 죽는다. 그것을 설명하는 것은 선도(仙道) 뿐이다.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해선는 안된다..정기신(精氣神)이 모두 건강해야 우리의 삶이 즐겁다.

신앙(信仰)은 이성적이지 않다.논리적이지도 않다.그럴듯해 보이기 위해 이성과 논리를 잠시 차용한다. 이성과 논리가 개입하면 신앙은 힘을 잃는다. '신학(神學)'이라는 말도 적절하지 않다. 신(神)은 학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따지면 따질수록, 神(?)은 인간들에게서 멀어진다.그 이유는 인간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신앙단체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들이 이성적(理性的)으로만은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성(理性)은 늘 부족함을 느끼며, 무언가가 그것을 채워주기를 바란다.비논리적이지만 "보지 않고 믿는 자가 진복자(眞福者)", 그리고 "무념무상(無念無想)"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런 이유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신앙을 종교라고 믿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인간이 동물처럼 된다. '..

나이가 들수록 고관절(Hip joint: 股關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고관절이 힘이며, 그 부위가 유연하면 면역력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관절 주위의 근육들이 굳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서서 한쪽 무릎을 올리는 것이 힘들다면 고관절 근육이 굳은 것이다. 엉덩이 근육이 탄력 있어야 한다.근육이 힘을 잃으면 낙상(落傷) 시 고관절이 상할 수 있고,대개 6개월 이내 거의 사망한다. 고관절을 강화하기 위해 좋은 운동은 마보세(기마세)이며,스트레칭과 함께 서서 무릎을 올려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하세(下勢: 낮게 앉아 한쪽 다리를 뻗어주는 운동)는 고관절에 좋지만,특히 운동 부족이거나 50세 이상 된 사람이 조심해야 한다. 먼저 마보세와 함께 궁보자세(높은 런지)로 먼저 다리의 유연도를 높여..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하지 말라.그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각자 자기 일은 자기가 하도록 놓아두라.심지어 자식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충고하지 말라. 애원하듯 간곡히 요청하지 않는 한 조언하려 하지 말라.자식과 원수(?)가 된 사람 중에 가르치려 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르침을 줄 때 절대 값싸게 주지 말고, 거저로는 절대로 주지 말라.그리하면 속으로는 스스로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구할 때, 딱 요구한 그만큼만 베풀라. 그릇이 작고, 크고를 떠나서 스승의 것을 모두 담을 제자는 드물다.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도 있지만,기술적인 면에선 어떨지 몰라도 제자는 스승을 능가할 수 없다. 내가 스승이 되라고 요구하는 이유는 스승이 되어야 핵심 공부를 할 수 있다. 비싼 물건은..

가난이란 '쪼들리는 삶'을 말한다.먹을 것이 충분치 않고, 추위를 이길 옷이 없어 춥게 사는 것을 말한다.하지만 요즘의 가난은 다르다.돈이 충분히 있으면서도 쪼들리며 산다.남들이 누리는 것을 못 누리고 살면 가난하다고 생각한다. 상대적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고기반찬에, 철철이 새 옷을 갈아입지 못한다고... 500만 원짜리 명품백을 들지 못한다고 그것이 가난은 아니다. 나는 송곳 하나 꽂을 땅도 없으며, 내 소유의 집도 절도 없이 살았지만,평생 나는 내가 가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늘 비 피할 집이 있었고(내 소유는 아니라도), 배고플 때 밥이 있었고,겨울이 오면 늘 두터운 옷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수행자라면 가난한 것이 유리하다.그래야 도(道) 닦기에 불편함이 없다. 열심히 살았어도 가난..

사람은 이익을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다.중도에 포기하거나 약속을 파기하는 일은 그쪽이 더 이익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특전 대령의 ‘말 바꾸기’도 마찬가지다.하지만 그리하는 것은 잘못이다.인간관계에 흠집을 내고, 향후 그것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되기 십상이다.수행자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특히 수행에 게으르고 포기하는 것 등은 큰 실수이다.향후 스스로가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어 큰 후회를 부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세상 사람이 모두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 해도, 나만은 나를 믿어줘야 한다.마음을 바꾸고 말을 바꿀 때 어느 쪽이 더 이익인지 깊이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얕은 생각의 당장 이익보다 좀 더 멀리 바라보는 숙고(熟考)가 필요하다.

가끔 "그때가 좋았어"라며 억압받던 그 시절이 더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는 왕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오죽하면 그랬겠어, 술 때문이었다, 부인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말들은 많지만 말이다.무력으로 국회와 선관위를 장악하려 했던 그 행위가 정당하다고 이 추운 겨울에 거리에 나가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있다.왕정(王政), 그리고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에 아직도 있다.피를 그리 흘렸음에도 이 땅에 민주주의가 아직 뿌리를 덜 내렸단 말인가?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기득권층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없이 사는 민중(民衆)들이 왜 그들의 일에 동조할까?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자기 존중(尊重)이 없어서 그렇다고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다.독재는 폭군..

무엇이 인간답게 사는 법인가?공부를 하는 이유를 성인(聖人)이 되기 위함이라 말하는 학자가 있다.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다.세상에 나서, 돈도 벌어보고, 나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얼추 나이가 든 사람이라면, 마지막으로 진짜 공부에 한 번 도전해 봐야 하지 않을까?삶을 덧없고 무료하다고만 푸념하지 말고 말이다.4대 성인 중 인간다움을 말한 사람은 단연 공자(孔子)이며, 그의 가르침, 사단(仁義禮智)은 그가 공경받을 만한 사람임을 나타낸다. 일견 인간으로서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로는 늘어놓겠지만 실제 사단을 실행하며 사는 사람이 매우 귀하기 때문이다.사단(四端)에서 비롯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은 덕을 지닌 인간으로서 마땅한 성..

'나'는 내가 조정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단지 그 존재를 알아채기만 하면 됩니다. 조정이 가능한 대상은 몸과 마음입니다.몸과 마음은 내가 사용하는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끄달리며 사는 이유는 몸과 마음이 나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내가 누군지를 알아채는 순간, 몸과 마음은 나의 휘하에 들어옵니다. 우리는 정신력(念力)을 사용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립니다.물론 정신도 나는 아닙니다.정신도 내가 사용하는 도구임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입니다.하늘 아래, 땅 위에 존중받을 것은 오직 나뿐입니다.그것을 알고 나면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에 자기보다 더 소중한 것이 어디 있나요?그것이 우리가 깨달아야 할 이유입니다.깨닫기 위해서는 관심사 모두를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 합니다.깨달음(見性)이란 자기가 누군지를 알아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을 위해선 신앙(信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상(神) 앞에 엎드릴 필요가 없으며, 교리(敎理)나 계율(戒律), 그리고 돈이나 권력, 명예는 필수적이지 않습니다.깨달음은 중도(中道)입니다. 그것은 선악과도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깨닫는 순간, 삶의 어려움(苦)들이 모두 해결됩니다.깨닫고 나면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삶을 즐기며 살 수 있습니다.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깨닫기는 어렵지 않습니다.약간의 집중력과 에너지, 그리고 가치에 대한 바른 견해(正見)만 있으면 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