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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이(理)를 중심으로 하는 공부가 그럴 듯은 하나 기(氣) 중심의 공부가 아니라면 허망(虛妄)만 남을 것이다. 성리학(性理學)이 보기는 좋으나 기초적인 실학(實學)에 무너졌다. 이론(理論)은 필히 증명되어야 한다.증명이 되지 않는 이론은 힘이 없다.그런 것을 탁상공론(卓上空論)이라 한다. 교리(敎理)는 교리일 뿐이다.교리를 가지고 공부가 되는 것은 안니다. 실질적인 에너지(氣) 공부를 통해 내실이 없는 한 그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사람은 정기신(精氣神)으로 구성되었으므로 단계적으로 공부를 이어나가야 한다.그것이 선도(仙道)다. 먼저 몸 공부 즉 연정화기(鍊精化氣)가 첫째요, 두 번째는 기(氣) 공부를 해야 한다. 물론 호흡이 기초가 되어야 하고 그것이 연기화신(鍊氣化神) 공부다. 먼저 득기(得氣)를 하..

아마추어(amateur)는 한계를 느낄 때까지 뛰고,프로페셔널(professional)은 한계를 느낄 때부터 뛰기 시작한다.아마는 쉽게 포기하지만, 프로는 오히려 어려움을 즐긴다.선도(仙道)를 닦는 사람에게도 아마와 프로가 있다.아마는 도전력이 없으며,조건이 허락할 때만 수련한다.(많은 사람이 조건이 되어도 게으름을 피운다)하지만 프로 수행자에게 조건은 아무 문제가 안 된다. 오히려 어려울 때 더욱 자기를 달군다.仙道의 목표는 건강만이 아니다.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仙道다.

진짜 부자는 남이 몰라 줄지라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오히려 몰라주기를 바랍니다.선도(仙道)가 무르익은 사람도 조바심치지 않습니다.남의 시선에 무관심합니다.인정하든 말든 여유 있습니다.부자는 돈을 더 벌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돈이 불어납니다.仙道 역시 무르익기만 하면 애쓰지 않아도 공(功)이 저 혼자 자라납니다.그저 앞을 보고, 가고, 가고, 가기만 할 뿐입니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라.무위자연(無爲自然)을 잘 나타낸 선도(仙道)의 말이다.탐식(貪食)하지 말고, 잠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잠 역시 양(量)보다 질(質)이다.억지로 자려고 하면 할수록, 잠은 더 멀리 달아난다.잠이 안 온다고 잠과 싸우지 말라.잠과 싸워서 이긴 사람은 없다.자기 자신을 믿어라.잠이 오지 않는 것은 잠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자기를 윽박지르지 말라.가만히 놓아두면 스스로 제 할 일을 한다.먼저 마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라.나의 주체(主體)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내라.그것이 지성인으로서 우선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알아차리면서 삽니다. 색깔이 참 곱기도 하구나!어떻게 저런 신비한 소리가 날까?이 냄새가 무슨 냄새지? 바로 이 맛이야!뺨에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아하! 이런 뜻이었구나 ! 이것은 우리의 일상사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어느 것 하나 붙잡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선도(仙道)를 하는 사람은 무엇을 알아차릴까요? 그들은 단전(丹田)을 알아차리고, 단전의 기운(氣運)을 알아차립니다.기운이 모이는 것을 알아차리고, 기운이 움직이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것을 통해 선도인(仙道人)은 신선(神仙)으로 변해갑니다. 그 프로세스를 연정화기(鍊精化氣), 연기화신(鍊氣化神)이라 합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깨달음을 원하는가?그렇다면 진정으로 그것을 원해야 한다.무엇보다 그것이 우선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다음에야 깨달음이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살아 있는 한 먼저 해야 할 일들이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재물이든, 권력이든, 명예든, 마찬가지다.그것에 목숨을 걸지 않는 한 그것들은 흐지부지되고 만다. 진정 깨달음을 원한다면 먼저 그것의 가치부터 가늠해 보아야 한다.있다면 좋고,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 그저 엉거주춤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도(仙道)를 닦는 사람이라면 일차 목표를 소주천(小周天)에 두어야 한다.소주천을 빼고 선도를 논할 수는 없다. 먼저 생각을 바꿔야 한다.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루어지는 일에..

선도인(仙道人)은 세상사에 올인하지 않는다.첫 번째 이유는 다투기가 싫기 때문이며,또 하나의 이유는 돈과 권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선도인은 성명쌍수(性命双修)를 이해하고 실천한다.그 말은 세상에 살고 있는 한 건강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또한 지구에서의 삶이 모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영원의 관점에서 지구에서의 100년은 찰나(札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관조(自己觀照)에 소홀하지 않으며,늘 축기(蓄氣)에 힘쓴다.그들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도록 늘 자기를 제어한다.

선도(仙道) 수행은 장사하는 것과 같다. 불황에 월말 지출할 거 하고 작은 장사가 100만원 정도 저축이 가능하다면 장사 잘 한 것이다. 에너지는 소모되게 되어 있다. 할 일을 해가며 여기저기 힘을 쏟으며 부담없이 살았는데 단전(丹田)을 들여다 보니 에너지(氣)가 넉넉하다면 성공한 수행자이다. 에너지를 남기며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쓸데없는 욕심 줄이고, 늘 단전에 마음을 두고,하루 한 두시간 외단공(外丹功)을 꾸준히 한다면 충분하다. 공부에서 의수단전(意守丹田)은 기본이다.노느니 염불(念佛)한다고 늘 단전을 주시(注視)하고 산다면 누구라도 잘 한다 소리를 들을 것이다. 축기(蓄氣)가 충분하면 기운(氣運)이 움직이려 할 것이고,氣의 흐름만 주시하면 소주천(小周天)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물..

수영의 첫 단계는 수평 뜨기이다.힘을 빼고 머리를 물에 담그면 몸은 뜨게 마련이다.하지만 중심을 아랫배(Core)로 잡지 못하면 다리가 자꾸 가라앉아 길게 앞으로 헤엄쳐 나갈 수가 없다. 선도(仙道)의 움직임(動功)은 1차로 통기(通氣)를 위한 방편이지만, 결국은 코어, 즉 단전(丹田)을 깨어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코어를 모르면 힘만 들고 수영이 늘지 않듯이, 단전을 모르면(깨어나게 못 하면) 모양과 이론만의 仙道에 그치고 만다.수영을 안다는 사람이 많지만, 유사시 구조대가 올 때까지 물 위에 떠 있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仙道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아도, 과연 단전을 살려내 제대로 축기(蓄氣)를 하며 건강하게 사는 사람은 드물다.일단 仙道를 시작했다면 단전호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복식호흡을 넘어서..

남자와 혼인하여 산 몇십 년간 존중받고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던 여자가 남편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남자 품속으로 들어갔다고 욕하지 말라.정조나 의리를 따지기에 앞서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반면에 몇십 년간을 사람대접 못 받고 폭행만 당하며 산 여자는 어떠할까?옳다구나, 다른 남자 찾아 팔자를 고칠까?그건 그렇지 않다. 그놈이 그놈, 뻔하다는 생각에 남자라면 신물이 나기 때문이다.열반(涅槃: 윤회도 없는 영원 소멸)을 믿어 희구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들의 삶에 대한 시각을 쉽게 추론할 수 있다.불도(佛道)와 선도(仙道)는 비슷한 듯해도 세계관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불도는 삶을 고(苦)로 보고 살지만(一切皆苦), 선도는 낙(樂)으로 보고 영생불사를 꿈꾸며 즐겁게 산다.불도는 樂도 결국은 苦로 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