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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깨달으려면, 생각에 침몰당하지 말고, 생각하는 자가 누군가를 의식해야 합니다.번뇌와 망상이 일을 때, '누가 번뇌 망상하는가?'를 의식한다면, '정정진(正精進)'이라 할 만 합니다.'단전과 의수 하는 자'를 동시에 관조(觀照)해야, 바른 '의수단전(意守丹田)'입니다.하지만 그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생활 자체가 수행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무슨 뜻일까?', '왜 그런 말을 했을까?'에 마음 두지 말고, '의문을 품고 있는 자'를 의식해야 합니다. 그것이 속히 깨닫는 비결입니다.

'신행즉기행(神行卽氣行)'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이 가면 기도 간다'는 뜻이다.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마음이 덜 닦였기 때문이다. 수련을 하면 마음이 가는 곳으로 氣가 가는 것을 안다. 간단히 실험해 보자. 손바닥에 마음을 보내 고정해 보라. 그곳에 氣가 생기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손바닥에 마음을 보내 그곳에 氣가 머물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단전(丹田)에 마음을 보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연히 의수단전(意守丹田)이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잘되지 않는 사람은 먼저 마음의 폭을 넓혀야 하는데, 그것을 우리는 마음을 닦는다고 한다. 마음을 닦으면 마음이 순수해진다. 그리되면 '된다', '안 된다'가 사라지고, 마음을 보내는 곳이면 어디든 氣는 간다. 먼저 몸부터..

수행을 하는 중에 더러 뻥 뚫린 허공을 체험하는 경우가 있다. 한마디로 체험은 체험일 뿐, 그것은 깨달음이 아니다. 함부로 전체 의식을 들먹이지 말라. 그것은 삼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며, 의식(意識)을 지니고 있는 한,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잠시 멍한 상태에 있었다고 전체 의식을 체험했다고 하지 말라. 단지 멍때리고 있었을 뿐이다. 먼저 에고를 알아차려라. 그것이 자기를 아는 첩경이다. 남의 목장 소가 몇 마리인지 세지 말라. 우리 안에 있는 내 소에 정성을 들여라. 남의 목장 소만 넋 놓고 보고 있다가 내 소가 난동을 부릴지 모른다. 에고에 집중하라. 그것이 에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다. 전체 의식은 연신환허(鍊神還虛), 즉 神 공부가 마무리된 연후에나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주시(注視)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마음은 그곳으로 옮겨간다. 그다음은 마음의 방향성인데, 시각화(視覺化)가 그 일을 한다. 그리고 그 내용에 따라 우리의 삶은 변해간다. 가급적 원치 않는 것, 피하고 싶은 것을 시각화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쥐를 박멸해야 해'라고 할 때, 우리는 먼저 쥐를 떠올린다. 그 습관을 극복하지 멋하는한 우리는 쥐와 함께 ㅅ살 수빆에 앖다. 생각에는 일어나는 생각과 일으키는 생각이 있다. 일어나는 생각들에 늘 깨어있어야 한다. 아니면 남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일으키는 생각으로 일어나는 생각을 통제하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비결이다. 의수단전(意守丹田)은 생각 조절 훈련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Energetic한 삶은 물론, 시각화를..

의수단전(意守丹田)을 하면 일석이조 삼조가 된다. 우선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불안)가 사라지고, 단전이 살아날 것이며, 축기가 될 것이고, 소주천이 눈앞일 것이고, 내가 단전을 생각하니 거기 나도 있고, 단전도 있게 되고, 내가 누군지도 알게 되고, 단전에 기운 모이는 것도 알게 된다.

의식(意識)이 있다는 것은 "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의식이란, "자기 자신(自我)이나 대상(세계)을 알아채는 기능"이다. 그러므로 의식이 없어지면, 나도, 세계도 없어진다. '깨어있다'는 말은 의식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행이란 정견(正見)을 지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의식을 버려선 안 된다. 즉, 의식적(意識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수행을 하다보면 몸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내가 사라졌다'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알아채는 놈이 있다. 그놈이 '나', 즉 의식이다. 단전호흡(丹田呼吸)이 깊어지면 단전과 나만 남게 된다. 물론 단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알아채면서 말이다. 알아채고 있는 그놈은 누구인가? 불교(佛敎)에서 멸진정(..

수행을 위해서는 일단 잡념의 통제가 필요하며, 수행자는 인연 따라 각기 자기 기국(器局)에 맞는 것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특정한 어휘(呪文과 챈팅)를 외운다거나, 일정한 동작(3000배, 수피댄스)을 반복, 그리고 호흡의 관(觀), 간화선(看話禪) 등 명상이라 불리는 여러 가지 것들이다. 그중 어떤 것도 순수의식(Samadhi)으로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인간의 일체의 행위는 남김없이 깨달음으로 연결되어 있다. 물론 수행의 의지가 있는 사람에 한하겠지만, 하늘의 섭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해인총림의 조실(祖室), 성철스님은 화두(話頭)가 여여(如如)한지에 중점을 두어, 오매일여(寤寐一如), 몽중일여(夢中一如)를 주로 물었다고 한다. 법거량(法巨量)을 통해 가늠하는 전통을 버리고 말이다. 선도(仙道)..

몸과 마음은 서로 의존해 있으며, 그것을 상생(相生)이라고 한다. "건강한 정신에서 건강한 몸이 나온다"는 말은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는 말이다. 마음과 몸은 하나이므로 "마음만 닦아도 몸은 저절로 닦아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몸만 잘 닦으면 마음도 닦인다"는 말과 같다. 수련자 중 말년이 좋지 않은 이유 가운데 그 원인이 몸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입으로 우주를 움직인다고 할지라도 몸이 받쳐주지 못하면 공염불이다. 선도(仙道)에서는 몸과 마음 이외에 또 하나 에너지(氣) 수련을 한다. 기(氣)는 물질적이지도 비물질이지도 않아서 양쪽에 걸쳐 작용한다. 그러므로 기(氣)만 잘 닦으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닦게 되는데, 그것을 선도에선 성명쌍수(性命双修)라고 한다. 매일 매일의 계획에 따라..

사람은 자기에게만 사랑을 쏟아 주는 사람에게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주도록 되어 있다. 이름난 바람둥이의 특징은 여러 연인과 상대하면서도 그의 모든 사랑을 자기만 받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전설처럼만 전해진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 가지 것을 동시에 밀도 있게 생각할 수 없다. 단지 생각을 빨리 이동시키고 있을 뿐이다. 수행자(修行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에너지(氣)가 분산되면 죽도 밥도 안 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제자는 마땅히 성경신(誠敬信)을 배양해야 한다. 정성과 존경, 그리고 믿음 말이다. 그것에는 원하는 것을 끌어오는 힘이 있다. 심은 만큼만 거둔다. 세상은 수수관계(授受關係), 즉 'Give a..

역사 이래 가장 가치를 인정받아 온 것은 금(金)이다. 조선은 예부터 금이 많은 나라였다. 열강들이 조선을 탐내왔던 이유도 금이었고, 조선은 그들의 각축전이었다. 지금은 유명무실해졌지만, 미국통화는 금본위(金本位)였다. 어느 나라 어느 인종을 막론하고 금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금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숨겨져 있는 가치가 더 크다. 금은 은의 무게의 거의 두 배이며, 철보다도 무겁다. 지니거나 먹으면 몸이 이롭고, 첨단기능이 있는 공산품에는 금이 들어간다. 우리에게는 두 개의 금광(金鑛)이 있는데, 하나는 신(神)과 닮은 정신세계요, 다른 하나는 에너지를 주관하는 단전(丹田)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 밖이지만, 인생의 성공은 그 두 개의 광맥(鑛脈)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있다. 구슬이 열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