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aiji Yoga/10. 소주천 (Sojucheon) (17)
谷神不死
도로는 그 나라 부(富)의 상징이다. 도로 정비가 얼마나 잘 되었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국력(國力)이 평가된다. 1970년 7월 7일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여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도로(道路)이다. 이 고속도로가 생기게 된 이유는 자본과 인구가 몰린 수도권과 국제무역의 요충지 부산을 하루 생활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治績) 중 제일은 당연히 경부고속도로이다. 그는 독일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을 시찰 후 우리나라에도 고속도로가 필요함을 절감하고 남북 국토를 잇는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였다. 그는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독재가 희석되고 있으며, 일부로부터는 신(神)으로까지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의 기획 초기에는..
“할 수 있다”고 하는 자만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어떤 수준의 사람으로 생각하느냐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지레 자기비하를 하지 마십시오. 무슨 일이나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쉽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어려운 법입니다. 소주천(小周天)은 범인(凡人)이 하는 겁니다. 태어나기를 신선(神仙)으로 태어났다면 소주천 같은 것은 필요 없겠지요. 신심명(信心銘)을 보면 첫머리에, “도(道)에 이르기는 어렵지 않다(至道無難)”고 쓰여 있으며, “간장 맛 짠 줄만 알면 깨닫는다”, “세수하다 코 만지기보다 더 쉽다”는 이제 도판(道板)에 널리 공개된 말입니다. 석가모니는 성도(成道) 후 단지 며칠 만에 다섯 비구(比丘)를 견성시키시고는 “이제 세상에 여섯 아라한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선(神仙)의..
금강경의 유명한 말, '범소유상개시허망(凡所有相皆是虛妄)'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주 적다. 그것이 이해된 사람은 하루 한 끼를 먹어도, 터덜거리는 차를 타도, 잔고가 몇십 만 원 밖에 안돼도, 허름한 농가 주택에 살아도 아무 불만이 없이 산다. 그에겐 코로나도 경제공황도 그저 글자일 뿐이다. 뒷집 아저씨와 다를 바 없지만, 당신은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금강경 말을 입으로 되뇌고 사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것을 가슴으로, 배로 느끼며, 여여(如如)하게 사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어떻게 그 모든 것들이 허망하단 말인가? 돈도, 권세도, 명예도, 시한부일 뿐 결국은 허탈만을 남긴다는 것을 뼛속 깊이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사람은 그다음 구절까지 잘 이해하고 있다. 그 말은 ..
우리는 행복한 삶을 원하고, 그것을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첫째 자기 파악, 즉 자기가 누군지를 알아야(見性) 하고, 둘째, 에너지(氣)가 잘 통(通)하고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선도(仙道)는 그것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것을 소주천(小周天)이라 가르치며, 그것을 자기완성의 기초라고 보고 있다. 학문(學文)을 하는데 듣기, 읽기, 이해하기가 필요하듯 보람 있는 인생을 위해서는 자기 가치의 파악과 에너지(氣)를 끌어내고 그것을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小周天은 백두산족 오천 년의 지혜이며, 자유로운 삶, 신선(神仙) 세계로 들어가는 발판이다. 그것은 밝아짐(覺)과 함께 생명과 사명(使命)을 익히는, 소위 성명쌍수(性命双修)를 충족시키는 가장 확실하고 믿을만한 길이다. 그것은 단지 관념적인 것은 아..
여인을 보고 음욕(淫慾)을 품지 말라고만 했지, 그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가르침(法)은 선도(仙道)에만 있다. 불교와 기독은 sex(情事)를 살인과 동급(同級)으로 터부시한다. 하지만 선도(仙道)는 다르다. 단지 에너지(淫慾)를 쓰는 두 갈래 길만을 말한다. 하나는 사람을 생산하는 일이요, 다른 하나는 축기(蓄氣)를 통해 자기 업그레이드(upgrade)를 시키는 일 말이다. 사업을 시작할 때 창업자금을 준비하듯 사람은 누구나 선천적 에너지(先天之氣)를 가지고 태어난다. 사업을 잘하려면 자산(資産)을 불어나게 해야 하듯이 생체 에너지(氣)를 어떻게 관리해 자기를 풍요하게 하느냐가 仙道의 관건이다. 仙道에서 소주천(小周天)을 제일로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이 명(命)을 늘리고, 자..
연료가 부족하면 엔진은 지속적으로 작동(作動)하지 못합니다. 축기(蓄氣) 과정이 없는 운기(運氣), 즉 소주천(小周天)은 전신(全身)의 기맥(氣脈)들을 활성화하지 못합니다. 세상의 이치는 주고받게 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공급이 멈추지 않아야 만물은 존재를 유지합니다. 인간의 의념(意念)은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氣)의 호응을 받지 못한다면 意念 역시 지속할 수 없습니다.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蓄氣가 없이 意念만으로 기운(氣運)을 움직이려 하면 에너지 고갈과 함께 정신적 육체적인 부작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蓄氣는 외단(外丹)과 내단(內丹)이 조화를 이루어야 무난히 완성합니다. 그래야 부족함이 없는 小周天도 가능해집니다. 물론 처음 小周天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스..
생각으로 하는 소주천(小周天), 일명 의념주천(意念周天)은 겉모양만 잡은 것이어서 주천으로 인정받기 어렵고, 축기(蓄氣)를 기반으로 최소 임독맥(任督脈)을 포함 기경팔맥(奇經八脈)이 통해야 비로소 소주천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깨달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YouTube나 인터넷 등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이것이다"라고 정리된 것을 가지고 스스로 깨달았다고 주장하여서는 안 됩니다. 깨달음을 위해선 견처(見處)가 확실해야 합니다. 최소 10년, 20년 이상 보임(補任)을 하고, 증오(證悟)까지 이루어 보시(布施)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단계가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음을 말할 수 있습니다. 생각을 바탕으로 깨달았다 주장하여서는 매우 곤란합니다. 그래서 불립문자(不立文字), 언어도단(言語道斷..
견성(見性)과 소주천(小周天)은 선도(仙道) 교사의 필수 덕목입니다. 선도 교사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가르쳐야 하므로 본인부터 먼저 숙지해야 합니다. 견성은 자성(自性)의 깨달음, 즉 자기를 아는 것이고, 소주천은 내 몸의 에너지를 통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견성과 소주천은 이제 불교(佛敎)와 도교(道敎)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그 둘은 행복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그 둘은 옛날엔 평생을 바쳐서 해야 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자동차 운전이 옛날엔 10년을 조수로 따라다녀야 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학원 한 달만 다녀도 누구나 하는 것이듯이 말입니다. 견성과 소주천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관심사가 다른 데 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관심사가 여기에 모..
仙道에는 깨달음이란 말이 없다. 단지 小周天만을 강조한다. 선도의 모든 행법은 소주천을 向하고 있다. 소주천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얻는다. 하나는 전신(全身)의 에너지(氣) 타통과 부족함이 없는 넉넉함이요, 다른 하나는 실재(實存)를 볼 수 있는 안목(眼目)이다. 仙道의 개안(開眼)이란 바로 안목의 회복을 말한다. 우리에게는 두 개의 눈이 있다. 하나는 육안(肉眼), 즉 물질계를 보는 눈이고, 다른 하나는 비물질계, 절대계(絶對界)를 볼 수 있는 눈이다. 인간이 영장(靈長)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靈眼(神眼)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것이 없이는 見性이 불가능하며, 또한 얻어진 깨달음 역시 유지하기 어렵다. 眼目을 얻는데 소주천 만한 것은 없다. 그것이 선도에서 소주천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이 타통된 것을 小周天이라하고, 나머지 脈들이 모두 열리는 것을 大周天이라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직 氣와 주천(周天)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입니다. 국도나 지방도가 열리지 않고 고속도로를 건설할 수 없듯이, 팔, 다리, 전신에 퍼져있는 氣脈들이 통하지 않고 임맥과 독맥만 활성화될 수는 없습니다. 축기(蓄氣)가 없이 단순히 의념이나 호흡만으로 이룬 소주천(?)은 실효가 없습니다. 외단공(外丹功)을 하면 의념이나 호흡 수련보다 축기에 더 효과적입니다. 소주천을 이루고 나면 심신에 변화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정상을 찾습니다. 전신의 기맥들이 그것에 부응하여 열렬히 반응합니다. 마치 남북의 지도자가 지나가는 길에 도열한 평양시민들처럼 말입니다. 小周天은 氣의 힘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