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和光同塵 (566)
谷神不死
이성(理性)과 본능(本能)이 싸우면, 아마도 99% 본능이 승리할 것이다. 그 말은 이성적인 사람이 너무 적다는 말이다. 理性이란 사물의 이치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말하며, 本能이란 생물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삶에 이성보다는 본능을 우선 사용한다. 이성적(理性的)인 사람을 지성인(知性人)이라고 한다. 지성(知性)이란 ‘자기를 아는 것’이며, 지성인이란 ‘자기를 아는 사람’을 말한다. 교육이 필요한 것은 사회가 이성적인 사람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며, 본능이 지배하는 사회는 비리와 폭력이 난무하는 혼란 그 자체가 될 것이다. 권력자가 이성을 가졌다면 탄핵이란 말조차 없을 것이고, 재물에 이성이 대입된다면 비리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사회는 범죄가 힘을 쓰..
"소주천(小周天)을 이루고 나면, 남자의 양물(陽物)이 퇴화한다"는 속설(俗說)이 있다. '마음장상(馬陰藏相)'이란, 마치 말의 그것처럼 소중이가 숨겨진다는 것이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나이와도 상관없다. 오히려 필요할 때는 더 긁어지고 단단해지기도 하니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것은 양기(陽氣)를 머리로 보내주는 '환정보뇌(還精補腦)' 때문이며, 깨우침의 기초가 되기 위해 일어나는 일이니 오히려 반가워해야 한다. 위로 기운을 보낸다는 것은 아래가 더욱 튼실해야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머리는 오히려 시원해진다. 양(陽)은 위로 오르며, 음(陰)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선도(仙道)는 불교와 달라 Sex를 죄악시하지 않는다. 고(苦)와 낙(樂)은 하나이며, 삶은 즐겨야 하는 것이라고 가..
누구에게나 불안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있는 한, 심지어 깨달은 사람도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불안은 내 안에 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불안할 때는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지 찾아보세요. 찾아보아도 불안할 이유가 없다면 경보시스템을 OFF 시키세요. 불안은 길들일 수 있습니다. 우선 불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불안의 정체를 알면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은 불안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깨어있는 사람은 불안이 허깨비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므로 순간 불안이 닥쳐오더라도 알아차리는 순간 곧 평온을 되찾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몸에 집착하고 마음에 집착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습관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십시오. 즉시 불안에서 ..
우리가 이것저것에 매달리는 이유는 공허감 때문입니다. 마음이 텅 빈 느낌 말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하세요. 나중에 기회가 오면 하겠다고 하지 마세요. 그런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먹어야 합니다.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고, 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가세요. 지금 여기에 사세요. 어정쩡 무기력하게 살지 마세요. 무슨 일이든 치열하게 하며 사세요. 그것이 공허감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일을 해도, 연애를 해도, 찐하게 하세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돈은 수중에 있을 때 아끼지 말고 쓰세요 . 없으면 쓸 수 없으니 말입니다. 먼저 에너지(氣)를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무기력 어정쩡하게 살지 않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취미로라도 선도(仙道)에 ..
우리는 즐겁기 위해 세상을 산다. 가장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사람들은 침묵과 심심함의 시간이 길어지면 무언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일들을 찾기 마련이다. 술과 담배, 춤과 노래, Sex 그리고 게임이 그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 자체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에 너무 빠져서 생활의 균형이 깨져 버렸을 때이다. "사람이 술을 마시다가 술이 술을 부르고, 나중엔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말이 있다. 담배나 도박, 그리고 요즘 청소년들의 게임 그 자체가 문제라 할 수 없다. 문제는 그것에 너무 빠졌을 때다. 그것에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을 모두 쓰고 나서 그것을 위해 남의 돈에까지 손을 대는 피해를 준다면, 그 사람의 미..
불안해지는 이유는 언젠가 마음속에 자리 잡은 부정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청소(정화) 작업용이다. 그러므로, 섣불리 약(藥)을 먹어 불안을 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불안 상태를 유예할 뿐이다.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말이 있다. 겁내지 말고 그것을 지켜보라! 그리하면 몇 초 내로 그것이 허상(虛想)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힘(에너지)을 기르라. 기운이 생기면 불안은 힘을 쓰지 못한다. 첫째, 몸을 움직여라. 특히 허벅지의 힘을 기르는 운동을 해라. 두 번째는 복식 호흡을 해라. 전문가에게 배우다 보면 단전호흡 차원에 들어설 수도 있다.
그는 세상일에 초연하다. 그는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끌 같은 짓은 하지 않는다. 그는 유희처럼 세상을 산다. 세상은 노력만 한다고 일이 풀리지 않는다. 세상엔 노력이 오히려 실패를 부르는 경우도 많다. 그는 관조자가 되어 세상을 본다. 일의 진행을 보면 대개 성패를 점칠 수 있다. 되는 일은 시작부터 마음에 짚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관심사는 늘 자기에게 꽂혀있다. 나와 세상은 그물코처럼 연결되어 있으니 말이다.
깨달은 자는 남들이 자기를 몰라준다고 해서 개이하지 않는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을 넘어서서 사물을 바라볼 줄 안다. 이른바 이치에 입각한 객관적 사고이다. 그는 혼자여도 외롭지 않으며, 불안하거나, 우울하거나, 두렵지 않다. 그는 사물을 직시(直視)하며 살기 때문이다. 외롭거나 불안, 우울, 두려움은 자기를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자기를 주시(注視)하는 순간, 그런 것들은 즉시 사라지고 만다. 그는 자연 친화적이다. 자기확대를 하여 산이나 물, 나무나 돌과도 친구가 된다. 그는 늘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며, 그것으로 자족(自足)하며 산다. '지도무난(至道無難)'이라 했다. 깨달음은 어렵지 않다. 자기 주시가 바로 되는 순간, 깨달음은 즉시 온다.
누군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우리는 쉽게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내가 말하려 했던 것이 바로 그거야"라고도 말한다. 쉽게도 "그 사람 아는 사람이야"라고 한다. 한번 만나본 적도 없으면서 말이다. 나는 과연 알고 있는가? 정말 알고 있다면 그것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는 것이라 할만하다. 정말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려면, 적어도 그 사람과 여러 차례 만나 서로 진지하게 의사소통 정도는 했어야 한다. 간단하게 차 한 잔 같이 마셨다고 그 사람을 안다고 해서는 안 된다. 영어로 표현하는 "안다"는 know에서 시작해, see(보다), understand(이해하다), realize(알아차리다), recognize(알아보다), familiar(친숙한), perception(지각), cog..
우리는 그 사람의 인격을 그릇으로 비유합니다. '저 사람은 그릇이 커', '소인배야'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그릇의 크기가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는 자기가 키우는 만큼 커집니다. 마음과 얼마나 친했느냐에 따라 감정적이지 않고 여유 있는 모습이 됩니다. 그릇이 큰 사람에 대해 사전은 '어떤 일을 해 나갈 만한 능력이나 도량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릇의 크기는 일단 마음의 크기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누구 마음이나 우주(宇宙)와 같습니다. 자기 마음을 얼마나 자주 들여다보았느냐에 따라 마음의 크기는 달라집니다. 그릇이 큰 사람은 베푸는 마음이 남다릅니다. 딱 베푸는 만큼 돌아온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성공과 실패, 이익과 손해를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실패에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