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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선도(仙道) 수행은 장사하는 것과 같다. 월말 정산 후 돈이 남아 얼마라도 꾸준히 저축할 수 있다면,장사를 잘한 것이다. 우리는 타고난 에너지를 소모하며 살게 되어 있다.보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저기 힘을 쏟으며 바쁘게 살았는데,단전(丹田)을 들여다보니 아직 에너지가 넉넉하다면 성공한 수행자이다. 에너지를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쓸데없는 욕심 줄이고, 늘 단전에 마음을 두고 살아라.하루 한 시간의 외단공(外丹功)이면 충분하다. 그것은 건강생활에도 유리하다. 물론 의수단전(意守丹田)은 기본이다.노느니 염불(念佛)한다고, 별일이 없다면 늘 단전을 주시(注視)하고 살라.남들이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축기(蓄氣)가 충분하면 기운(氣運)이 움직이려 할 것이고,스승의 지도에 따라 주시하면, 소주천..
"수행에 몸의 움직임은 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있다. "의념만으로 단전을 깨우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수행이란, 몸과 마음의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이다. 단전이 열리고 나면 자연히 알게 된다. 모든 기맥(氣脈)이 단전과 연결되어 있음을 말이다. 몸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막혀있던 기맥들이 열려야 그 기운이 단전 활성화로 연결된다. 외단공(外丹功)은 일반적인 운동과는 다르다. 그것은 단전과 온몸을 연결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단지 의념만으로도 수련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공부의 마무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
공장을 가동하려면 에너지가 없어서는 안 되듯이, 소주천(小周天)을 꿈꾸려면 기(氣)의 충실함이 필요하다. 자동차를 달리게 하기 위해서 잘 충전된 배터리가 필요하듯이 말이다. 소주천을 원한다면 우선 단전(丹田)을 알아야 하고, 마음을 그것에 머무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의수단전(意守丹田)이다. 먼저 외단공(外丹功)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호흡과 콤비를 이루게 만들어야 비로소 단전축기(丹田蓄氣)가 시작된다. 의수단전만으로는 소주천에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전에 압력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임독맥(任督脈) 에너지 파이프라인에 탄력이 붙고, 그 길을 따라 에너지가 움직이게 되는데, 그것이 소주천이다.
단전(丹田)이 열리면, 에너지(氣)가 모이고 흩어지는 것이 명확해진다. 마치 작은 냇물이 호수로 밀려오듯이 에너지가 단전으로 모여들고, 흩어질 때는 장기(臟器)를 포함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져 활기를 준다. 당연히 단시간에 피로회복이 되고 몰입(沒入)이 쉬워진다. 문외한에게 있어서 단전의 활성화는 기적 같은 일이다. 그것은 마치 새로운 탄생, 환생(還生)하는 것과 거의 같다. 단전이 열리면서 본격적인 축기(蓄氣)가 시작되는데, 그것을 백일축기(百日蓄氣)라고 한다. 단전 열림은 복식호흡(腹式呼吸)이나 상상(想像)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외단공(外丹功)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근육과 관절 등의 전신적인 유연성이 단전을 돕기 때문이다. 단전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단전호흡 운운하는..
나이가 들면 과거에 다쳤던 곳도 다시 아파지는데 그리되면 대개 움직이려 하지 않고 침대에 누우려고만 한다. 몸이 여기저기 아파지기 시작하면 더욱 운동을 기피하고 대신이 보약(補藥) 먹기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몸을 움직여야 한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에너지(氣運) 흐름이 멈추고, 정신도 피폐해지기 때문이다. 몸이 쑤시더라도 일어나 산보라도 하자.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노인성 치매에 효과적인 것이니... 혹시 외단공(太極拳)을 배웠다면 매일 한 번씩 하면 더욱 좋다. 그것은 기운을 통하게 하고 마음을 새롭게 해준다. 적어도 사는 날까진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단전(丹田)은 가늘고 긴 호흡의 도움으로 깨어난다. 그 말은 호흡에 힘(압력)이 생겨야 한다는 말이며, 그리하기 위해선 몸의 움직임, 즉 외단공(外丹功)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물론 생각(視覺化)이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호흡과 몸의 움직임이 서로 돕지 않고는 어렵다. 단순한 아랫배에 기운이 가는 것을 상상(想像)하는 것만으론 단전이 깨어나기 어렵다. 그것은 허탈만 부를 뿐이다. 그것은 마치 상상만으로는 배고픔을 달래는 것과 같다. 운동(자세)만을 열심히 한다고 단전이 깨어나는 것도 물론 아니다. 도움은 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단전이 깨어나기 위해선 적절하게 힘이 실린 깊은 호흡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은 너무 강해서도 안 되고, 약해서도 안 된다. 외단공, 즉 적절한 빠르기의 유연한 움직임이..
선도(仙道)에 관심을 두게 되면 기(氣)와 친하게 되고, 자연스레 氣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것이 기감(氣感)이다. 시작 정신을 모아 양 손바닥을 마주해 떼었다 붙였다 하면 공기의 압력 같은 에너지를 느끼게 되는데 그것이 기감의 시작이다. 외단공(外丹功)을 배우면 그 압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거기에 단전호흡(丹田呼吸)이 가미되면 부정하기 어려운 신비(?) 에너지를 감각(感覺)한다. 선도의 시작은 연정화기(鍊精化氣), 즉 몸을 단련해 에너지를 얻는 것인데, 그것은 기(氣)를 느끼지 못하면 어려운 일이다. 수련을 지속하면 전기(電氣)나 자기(磁氣)를 머금은 기운을 느끼게 되고, 소주천(小周天), 즉 운기(運氣) 과정을 거치면 옅은 기체(氣體) 같던 기운이 점점 더 진해져 나중엔 마치 진득한 액체가 임독맥(任..
외단공이 효과적이려면 동료(道伴)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단전(丹田)의 활성화는 혼자 애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몇몇이 함께 닦는 분위기 속에 들어가야 수월하다. 특히 소주천(小周天)은 필히 스승과의 에너지 동조(同調)가 필요하다. 스승이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그를 신뢰해야 한다. 불씨가 단전에 머물 때까지 늘 그와 함께여야 한다. 정신적으로 늘 한통속이어야 한다. 기운이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스승과 멀어져서는 안 된다. 스승과의 인연은 헛도수를 진주천(眞周天)으로 바꾸니 말이다.
소주천 요결 1. 스승(소주천을 이룬)을 만나야 한다. 2.소주천(小周天)에 대한 이해와 열망 3. 단전(丹田)이 실해져야 한다. 4. 스승에 대한 절대적 신뢰 5. 스승과의 氣 공유 ● 책이나 영상물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도반(道伴)과 함께 라면 도움이 크다. ○ 확고부동한 이해와 변치 않는 열망 ● 외단공(外丹功)은 필수적이다. 세상에 에너지 없이 되는 일은 없다. ○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아니면 의념주천에 그치고 만다. ● 의심이 생기면 氣가 그친다. ○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氣가 쇄(衰)하면 어렵다. ● 소주천은 선도의 알파와 오메가, 꽃과 열매다.
농사지을 때, 원하는 만큼의 수확을 위한다면 충실한 밑거름이 필요하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수행자에게 밑거름은 몸의 관리다. 효과적 외단공(外丹功)을 배워 기(氣) 흐름(機通)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氣 흐름이 불량하면 고도의 수련을 몸이 이겨내지 못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긴다. 심폐(心肺)에 문제가 생겨 氣의 난조나 상기병(上氣病)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움직임과 호흡의 콤비네이션이 중요하다. 그것을 통해 단전(丹田)의 활성화가 되고 소주천(小周天)의 기초가 마련된다. 氣 흐름과 축기(蓄氣)에 효과적인 태극기공(太極氣功)을 권한다. 태극기공은 태극권에서 무술적인 요소를 줄이고, 축기를 강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