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和光同塵 (568)
谷神不死
선도연맹(仙道聯盟)의 행법은 통기(通氣), 축기(蓄氣), 운기(運氣) 삼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일층을 밟아야 이층에 오를 수 있듯이, 통기를 최소 50% 이상 마쳐야 축기에 도전할 수가 있다. 통기가 미진한 상태에서 축기를 하자고 덤비는 것은 마치 중학교 졸업을 못 하고 대학 입시에 도전하겠다는 것과 같다. 입선(入仙) 단계 통기 행법은 태극안신공(太極安身功)과 태극선보(太極旋步 : Taiji-go-round)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안신공은 유명 공법들의 종합편으로 통기에 매우 유용하며, 태극선보는 무릎 골반 척추(脊椎)를 정렬시키는 공법이다. 통기가 안되고 척추를 바로잡지 않고는 축기나 소주천(小周天)은 물론이거니와, 마음을 다스리기에도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仙道聯盟이 정한 이선(二仙)에 오르면..
사주(四柱)란 그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이용한 추명학(推命學)이다. 점(占)과는 다르게 오랜 세월 연구된 통계학이다. 운(運)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아는 데는 명리(命理)보다 유용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 했다. 運을 안다는 것은 성공을 위한 유리한 고지 점령에 매우 유리하다. 사주에선 오행(五行)이 골고루 있어야 성공적 삶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氣가 고르지 못하면 곤란하다. 깨달은 이도 運이 열려야 제값을 할 수 있다. 오늘은 균형 잃은 오행(木, 火, 土, 金, 水)을 조절하여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 간단한 기법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우선 몸이 건강해야 運을 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木) 기운이 이상 항진되거나 저하되면 간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솔루션으로서..
한때 '할렐루야' 아줌마란 이름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분을 LA 근교에서 만났지만 보기에도 병색(病色)이 완연했습니다. 치유(治癒)의 은사(恩賜)를 받고 예수나 다름없다는 말을 들었던 한 장로님이 치매로 고생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깨달아서 전생을 자유롭게 보는 치병(治病)의 대가(大家)였던 인도의 한 수행자는 말년에 중풍(中風)에 걸려 대화에도 지장이 많았답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어찌 알 수 있겠냐라든가, 부처님도 말년에 몸이 아파 고생하셨고 결국은 설사병으로 돌아가셨다는 말로 자기변호가 될까요? 그런가 하면, “다음 주 나는 갈 거야” 하면서 친구들을 불러 음식을 대접하고, 일주일 후 편안하게 잠자듯 영면(永眠)했다는... 평소의 습관대로 조용히 앉아서 저세상으로 떠나셨다는 소식이 예수의 부활보다..
태극권은 격투기가 아닙니다. 과거의 양루찬(楊露禪), 양청푸(楊澄甫) 노사(老師)는 중국 무술계를 평정했지만, 오늘날의 태극권은 격투기와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오늘날의 태극권은 "움직이는 명상(冥想)"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정상인이 아니라면 이제 태극권사와 싸우자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의 흐름 따라 태극권도 변했기 때문입니다. 태극권에도 공격과 방어 동작이 기본적으로는 있지만, 용도가 다릅니다. 살수(殺手)는 모두 제거했습니다. 저의 스승은 깡패들을 제압하고 홍콩 경찰국 사범을 지냈지만 길을 걸을 때는 어깨를 내리고 가장자리 길로 비켜 걸으라고 합니다. 만에 하나 상대가 시비를 걸어오면 눈을 내리깔고 대꾸하지 말라고도 가르치셨습니다. 오직 제압할 자는 자기뿐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하지..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로 3,000조가 달아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경제보다 더 중한 것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에게는 선천적 면역체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시로 보완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등 새로운 침입자들을 당해내기 힘겹습니다. 가장 확실한 면역체계는 원활한 에너지(혈액) 순환입니다. 그것은 전신에 면역항체를 골고루 배달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는 회복할 수 있지만 죽음은 되돌릴 수 없다." 빌 게이츠의 말입니다. "코로나-19는 빙산의 일각이다. 그것으로만 1억6000명이 죽을 수 있다"는 우울한 소식도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참에 내 몸과 마음을 정리랄 수 있다면 말입니다. 에너지(氣)의 순환 연습은 이제 취미로 하는 운동 차원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성명쌍수(性命双修)'란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에 동시에 사는 것이다. 그것은 무위(無爲)와 유위(有爲)가 공존하는 것이다. 산골 깊은 곳에 살아도 늘 세상과 함께 있고,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한가함 속에 머무는 것이다. 내가 있으므로 세상이 있고, 세상이 있어서 나도 있음을 아는 것이다. 견문각지(見聞覺知)의 허망함을 깊이 느끼면서도 세상 속의 희노애락(喜怒哀樂)과 함께 하는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받아들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고 있음을 가슴과 배로 느끼며 사는 것이다. 누구로부터도 인정받으려 애쓸 필요를 느끼지 않고 여여(如如)하게 사는 것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것이다.
혼자서는 세상을 살 수 없다. 비대면(uncontact) 사회라 할지라도, 어떤 방법이든 접촉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수행자 역시 자기 혼자로는 안 된다. 소승적(小乘的)인 것만으로는 개인적 진보마저도 기대할 수 없다. 수행자는 자기가 체험한 유익한 것들을 모든 이와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것이 수행자의 사명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그것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면역력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선도(仙道) 수행이 면역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은 이제 상식에 속한다. 仙道는 정신적, 육체적인 양면에 공히 작용한다. 단순히 관념적인 것은 배제하며 오직 실제성만을 추구한다. 원활한 기혈(氣血)순환에 적극적인 효율적 움직임 외단공(外丹功)이 있으며, 안정적 호흡과 정신 안정을 위해 단전(丹..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는 학생은 시험이 두렵지 않다. 오히려 기다려진다. 신무기와 군사 조련이 완비된 나라는 전쟁이 두렵지 않다. 평화가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코로나 완치자 그 후(중앙일보)"란 글을 읽었다. 입원 중 에이즈약(칼레트라) 등 독한 약을 하루에 17알씩 먹었고, 6~7 걸음 떨어진 화장실 가기에도 숨이 찼다고 했다. 현기증에 근육통까지 있었으며, 미각을 잃어 억지로 밥을 입에 밀어 넣었단다. 퇴원 후에도 후유증은 심하다고 했다.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었던 때가 생각났다. 답답함은 당연한 일이고 기브스를 떼고 나니 다리가 새다리처럼 가늘어져 재활훈련을 했었던 기억이 살아났다. 코로나는 어떻게 예방해야 옳을까? 박(51세)씨는 "기력이 떨어지면 절대 안 되니 뭐든지 잘 드시라"고 말을 마쳤..
발전소에서 터빈을 돌려 전자기(電磁氣)유도 현상을 일으키고, 거기서 우리는 에너지(電氣)를 얻어 문화생활을 한다. 선도(仙道)를 닦는 사람들은 특별한 몸동작(外丹功)을 이용해 에너지(氣)를 일으킨다. 그것의 대표적 성질은 전기와 자기이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는 그것을 감각할 수도 있다. 氣가 일어날 때 우리 몸은 보통 열성(熱性)을 띄게 되는데, 그것이 우리 몸에 정체된 에너지(氣)에 작용해 곳곳으로 순환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것이 仙道를 수련하여 병을 이기고, 건강을 얻는 메커니즘이다.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氣를 축적하며(蓄氣), 그것이 어느 정도 충만했을 때 기운을 움직이기(運氣) 시작하는 것, 그것이 소주천(小周天)이다. 그것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깨어있는 의식"이며, 그것은 "알아챔"..
옴마니밧메훔, 훔치 훔치, 시천주 조화정, 까라라 빠따, 크링 훔, 나무아미타불, 나반존자, 산왕대신, 수건복곤... 말은 달라도 모두가 주문(呪文)이라는 거다. 인도에선 주로 신(神)의 이름을 부르는데, 그들은 그것을 만트라(mantra)라고 한다. 왜 주문을 외울까? 무어라고 이유를 댄다고 할지라도 하나같이 신비체험을 통해 특이공능(特異功能)이 생기기를 바라거나, 자기가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 걸 싸잡아 '좌도(左道)'라고 한다. 보장은 못하지만 해주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무엇(?)에게 빌어 보는 것이다. 물론 깨달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주문을 외워서 깨달음 얻었다는 말은 70 평생 들어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나도 주문(呪文)깨나 외웠던 사람이다. 주문을 외우다 나를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