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和光同塵 (568)
谷神不死
단전(丹田)이 열리면, 에너지(氣)의 본원(本源)과 계합(契合)된다는 것 외에도 생각을 좌지우지하는 능력이 살아납니다. 수행자의 가장 큰 고민은 제어 안 되는 잡념(妄想)입니다. 그것이 바로 공부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흉입니다.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丹田은 꼭 회복시켜야 합니다. 잡념 제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려면 제일의 관심사가 바뀌어야 합니다. 마음이 엉뚱한 곳에 가 있는데, 단전이 열릴 리가 없습니다. 丹田에 제일의 비중을 두어 공부한다면 반년이면 가능한 것이 단전활성화입니다. 물론 공력(功力)을 가진 바른 스승의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육체적 긴장은 통증(痛症)을 유발하고, 정신적 긴장은 정신이상(精神異常)을 만든다. 육체적 이완은 기(氣)를 잘 통하게 해 편안함을 주고, 정신적 이완은 마음의 안정으로 행복감(幸福感)을 가져온다. 육체적 이완은 부드러운 호흡으로 천천히 움직여주면 되고, 정신적 이완은 생각을 내려놔야 한다. 육체적 이완은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기초가 되고, 정신적 이완은 '나(本來面目)'를 드러나게 한다. 혹시 긴장하지 않는지 살피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이완만 잘 하면, 만사(萬事)가 형통(亨通), 모든 것이 원만(圓滿), 평화로워진다.
자기를 알아챈 사람(견성)에게는 외로움, 우울, 그리고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에겐 선악이 한통속입니다. 생각의 자유자재, 그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랜 습(習)으로 인해 가끔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른 깨달음이 있다면, 그런 것들이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깨달음 역시 무르익어야 합니다. 세상일이 깨우치기만 했다고 모두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仙道 깨달음의 특징은 에너지(氣)를 알아채고, 그것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운영해야만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깨달음, 소주천에도 급수(級數)가 있습니다.
태식(胎息)은 원초적인 '숨'을 말하며, 견성(見性) 이후에도 필히 이어져야 할 공부다. 깨달음이 오고 나면, 보이고, 들리고, 느끼고, 드러나는(見聞覺知) 것들 모두가 그 자리(本來面目), 태식의 알아챔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아직 아니다. 그것들(견문각지)이 모두 한통속이기는 하지만, 따로따로 기능하고 있어서 끊김과 이어짐이 늘 교차하고 있다. 항상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오직 숨(息)뿐이다. 바로 생명(生命) 자리이기 때문이다. 태식은 내호흡(內呼吸)이며, 그것을 살려내면 따로 마음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無爲) 그 자리(本來面目)와 함께 있게 된다. 견성(見性)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 그것이 태식이 필요한 이유다. 태식이 없으면 일견(一見)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깨달음이라 ..
기운(氣運) 떨어지고, 몸이 여기저기 아파 오면, 돈이고 사랑이고, 다 필요 없어진다. 게다가 기억도 가물가물, 치매 소리까지 듣게 되면 이러려고 내가 그리도 애를 쓰고 살았나, 만감이 교차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운이고, 기운만 있으면 코로나도 어찌할 수 없다. 기운이 없으면 그까짓 깨달음이 무슨 소용인가? 기운이 난조(亂調)를 하면 그것도 왔다 갔다 하는데... 무엇보다 먼저 기운부터 챙겨야 한다. 기운이 돌면 여기저기 아프던 것도 슬슬 꼬리를 내린다. 속이 불편해 진수성찬이 그림의 떡인데, 명품 옷은 무엇이고, 값비싼 장신구는 또 무엇인가? 이 목숨 사라지면 그 무엇도 아닌 것에 왜 정성을 바쳤던가, 후회만 남는다. 기운부터 챙겨라. 일어나 걸을 힘만 있으면 가능성이 있다. 기운부터 챙기고 나..
1. 확신이 가는 책이나 선생을 택할 것. 공부는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선생을 만났을 때 일취월장한다. 2. 최대의 성의(誠意)를 다할 것. 열의(熱意)가 없는 공부는 무용지물이다. 3. 공부를 마친 자기 모습을 늘 상상할 것. 성공한 자기 모습이 그리지 못한다면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 4. Input과 Output을 1대 1로 할 것. 즉, 책이나 선생에서 배운 것으로 누군가에게 가르쳐 볼 것. 선도연맹(仙道聯盟)에서 승급(昇級)을 위해 2명이 제자를 두라는 것은 같은 맥락. 5. 선생으로부터 최종 인증(認證)을 받을 것.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된 것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항공모함(航空母艦)을 가질 예정이란다. 마치 빈집에 소 들어가는 격이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구축함 한 대 만들지 못하던 나라였었기 때문이다. 항공모함은 일반적 군함과는 달리 전투기를 태우고 바다 위를 떠다니며 지구의 대다수 지역에서 군사적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종합전투함이다. 스승이 있는 사람은 걱정이 없다. 스승은 항공모함과 같기 때문이다. 전장(戰場)에 나선 전투기에 있어 항공모함은 어머니와 같다. 항공모함이 없으면 급유는 물론 재무장을 할 수가 없다. 스승이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스승은 영원한 친구다. 스승이 없는 제자는 편히 쉴 모함(母艦)을 잃은 전투기와 같다.
당신의 생각을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당신의 미래는 결정 납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듯, 생각이 곧 당신입니다. 태극결(太一萬通勇進回仙)이 잠재의식 깊숙이까지 이르도록 늘 마음속에 살아있게 하십시오. 만사(萬事)가 형통할 것이고, 선계(仙界)에 명패(名牌)가 올라갈 것입니다. 태극결을 외우면서 부정적 미래를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은 점점 더 좋아지고, 꼬였던 일은 풀리게 될 것입니다. 수행은 죽은 후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 생활이 변해야 제대로 구현한 것입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딱 심은 만큼 거두게 되어 있는 것이 이치입니다.
'주화입마(朱火入魔)'란 '더운 기운이 머리에 올라, 마귀가 자리잡는다'는 뜻이다. 그것을 피하려면 배와 손발을 늘 따뜻하게 해서 열(熱)의 균형을 찾도록 해야 한다. 주화입마는 통기(通氣)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한 의념(意念)을 사용했기 때문에 온다. 특히 욕심을 앞세운 수련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나는 주화입마에 걸린 사람(比丘) 여럿을 외단공(外丹功)을 가르쳐 바로잡아 준 적이 있다. 주화입마는 약(藥)으로도, 침(針)으로도, 고치기 어렵다고 알려진 악질(惡疾)이다. 물론 성심성의껏 따라준 그들이 공(功)이 크지만, 아마 그들이 계속해서 좌선(坐禪)만을 고집했다면 낫기 어려웠을 것이다. 호흡만으로 축기(蓄氣)를 한다는 사람 역시 주화입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통기(通氣)에 장애가 있다면 오히려 주..
임독맥(任督脈)을 따라 기(氣)를 움직이는 것을 유위법(有爲法)이라 한다면, 氣가 움직이는 것을 주시(注視)하는 것은 무위(無爲)입니다. 無爲가 체(體)라면, 유위(有爲)는 용(用)입니다. 세상은 無爲만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오, 體와 用이 합쳐졌을 때 무엇 하나라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천(周天)이 이루어짐은 有爲라 할 수 있겠으나, 고요함은 저절로 드러나므로 그것은 無爲라 할 수 있습니다. 무위와 유위가 서로 협업(Collaboration)할 때, 비로소 입정(入靜)에 이어 소주천(小周天)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