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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당신이 적당히 나이가 먹었고, 호기심과 약간의 모험심이 있다면 단전호흡(丹田呼吸)에 도전해 보라. 혹시 이룰 것은 거의 이루어서 사는 것이 지루하다면 말이다. 물론 단전호흡이 쉽지는 않다. 여유시간과 노력, 운동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혹시 외롭고, 우울하고,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더욱 좋다. 단전호흡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일단 시작했으면 단전이 깨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알다시피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감만 못하다. 당신의 단전은 지금 잠자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깨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건강은 호전될 것이고,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자유가 무언지 알게될 것이다. 단전호흡은 복식호흡과 다르다. 복식호흡은 배로 하는 호흡이고, 단전은 단전(丹田)으로 하는 호흡이다. 사람들은 단..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서양철학을 대표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은 내(존재)가 아닙니다. 생각을 쉬어야 실재(實在)가 드러납니다. 생각이 없어도 나는 존재합니다. 그것이 Fact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음'이라 합니다.

단전(丹田)이 살아있고 소주천(小周天)이 된 사람과는 척을 지지 않는 것이 좋다. 丹田이 활성화 되었다는 것은 의식과 에너지(氣)가 계합(契合)되었다는 말이다. 丹田은 잡념을 무산시키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염력을 일으킨다. 염력(Psychokinesis)은 모든 것을 이기는 순수의식의 힘이다. 丹田을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몸을 바로잡고(調身), 그리고 의식(意識)의 초점(調神)을 단전에 두고 호흡(調息)으로 불을 지펴야 한다. 일념(一念)을 가지고 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반년이면 丹田을 깨울 수 있고, 그 후 3년 정도면 단전을 살려 선계(仙界)에 입문(入門)할 수 있다. 얼마나 성심(誠心)으로 공부하느냐, 그리고 스승이 누구냐가 성패(成敗)를 가름한다. 인연(因緣)을 소중히 하고, 가고 가고 또 갈..

단전(丹田)이 열리면 에너지(氣)의 본원(本源)과 계합(契合)된다는 것 외에 생각을 좌지우지하는 능력이 살아납니다. 수행자의 가장 큰 고민은 제어 안되는 잡념(妄想)입니다. 그것이 바로 공부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흉입니다.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丹田은 꼭 회복시켜야 합니다. 丹田이 힘을 얻으면 생각의 고삐를 쥘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려면 제일 관심사가 바뀌어야 합니다. 丹田에 제일의 비중을 두어 공부한다면 반년이면 가능한 것이 단전활성화입니다. 물론 공력(功力)을 가진 바른 스승에 귀의해서 공부해야겠지요.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마음공부는 덜어내는 공부고, 단전공부는 더하는 공부입니다. 더하기를 잘해야 빼기도 잘할 수 있습니다. 그 둘은 한통속입니다. 마음공부는 덜어내고 덜어내 남김없이 비워져야 잘하는 공부고, 단전공부는 더하고 더해 단전(丹田)이 진기(眞氣)로 넉넉해져야 잘하는 공부입니다. 누진통(漏盡通)은 두 가지 뜻으로 쓰입니다. 佛道에서는 그것을 번뇌가 모두 녹아 없어진 것을 말하지만, 仙道의 누진통은 글자 그대로 새어나가는 것(漏)이 그쳐(盡) 丹田이 충실해진 것을 말합니다.

억지로 호흡을 늘리려 해서는 안 됩니다. 100% 실패합니다. 창고에 물건을 더 넣으려면 이미 들어있는 물건들의 정리가 필요하듯 호흡을 늘릴 결심이라면 먼저 체중조절, 특히 뱃살 정리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앉아서 편하게 하려는 마음은 버리셔야 합니다. 빠르고 숨찬 운동보다는 부드럽게 천천히 움직여 주는 운동과 함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호흡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일 삼아 해서는 안 됩니다. 재미를 느끼는 운동을 찾으세요. 그리하면 운동이 취미가 됩니다. 태극권을 권합니다. 그것보다 더 탈없이 호흡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태극 13세(太極十三勢)는 (사)세계선도연맹의 주공(主功: 대표 공법)입니다. 간단하면서도, 통기(通氣)와 축기(蓄氣)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선도연맹 이선(貳仙)이 되시면 배울 수 있습니다.) 선도(仙道)의 본격적 과정 소주천(小周天)을 목표로 한다면 長拳13路(적전 양가 태극권)를 필히 배워야겠지만, 그것은 일반인이 배우기에는 다소 수월치 않습니다. 골반이 유연해야 하고, 건실한 하체 근육이 필요하며(물론 하면서 좋아지지만), 동작들을 익히는 데에 시간을 꽤 투자해야 합니다. 선도연맹은 소수의 전문인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야 하므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선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공법(功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

수행법(修行法)에는 1. 인도를 시작으로 하는 힌두이즘(Hinduism)과 부디즘(Buddhism)을 기반으로 하는 수행 체제와 2. 동북아의 仙道(서양에 Taoism으로 알려짐)를 따르는 수행 형태가 있다. (여기서 신앙(信仰)과 함께하는 수행은 별외(別外)로 한다. 하느님이나 신(神) 등의 숭배(崇拜) 대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행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힌두와 불교는 ‘불변하는 실체’인 진아(眞我; Atman)을 인정하느냐 아니냐로 나누인다. 힌두는 윤회의 실체인 아트만을 믿으며 불교(大乘 포함)는 그것을 부정한다. 따라서 힌두는 아트만을 중심으로 수행하며, 불교 수행은 아트만을 거부하는 주력(呪力)이나 지관법(止觀法: 看話禪도 止觀의 일부라 본다)을 따른다. 인도를 시작으로 하는 수행법과 결을 달리..

과거 언젠가 쿤달리니 현상을 경험했고, 그것이 소주천 체험이라고 단정 지으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쿤달리니(kundalini)와 소주천은 전혀 다릅니다. 다시 잘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거에 금송아지를 매고 살았으면 무엇합니까? 그런 분들에게 나는 “지금도 그런 현상이 있으십니까?”라고 질문합니다. 대답은 없습니다. 대개는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소주천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의념(意念)의 장난으로 무언가 모를 것이 솟아오르거나 움직이는 그런 체험을 소주천이라 하지 않습니다. 현재 나의 상태는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압니다. 우선은 기본적인 행공(行功)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어야 하며, 호흡이 자연스럽게 깊은 하복(下腹)까지 무난히 내려가야 합니다. 쿤달리니든 소주천..

힌두는 인생의 목표를 Kama(성욕), Arta(富), Dharma(法 사회적 의무), Moksha(해탈)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선도(仙道)와 거의 흡사하다. 힌두에 카마수트라(Kamasutra)가 있다면, 仙道엔 소녀경(素女經)이 있다.. 두 개의 경전(經典)은 공히 성애(性愛)를 통해 에너지를 보존하고, 깨우침, 즉 해탈을 이룬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성욕(불씨)이 일어나지 않으면 인생은 끝났다고 보아도 된다. 仙道는 그것이 없는 것을 수행의 원동력이 사라졌다고 본다. 70이 넘었어도 불씨가 남아있다면 서둘러 선도에 입문(入門)할 일이다. 그것을 통해 축기(蓄氣)를 하고, 그 에너지(氣)로 소주천(小周天)과 밝음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접하되 설하지 말라(接以不漏)" 만으로 蓄氣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