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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깨달음을 얻었다 할지라도 에너지 장악이 부족하면 아직 편안함을 얻었다 할 수가 없다. 그것은 마치 명예는 있어도 땟거리가 부족한 것과 같다. 그리되면 비록 존재는 깨우쳤다 할지라도 에너지를 주재(主宰)할 수 없어 삶에 닥치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性(理)과 命(氣)은 서로를 도와 존재를 완성하게 되어있다. 아무리 밝게 리(理)의 세계를 깨우쳤다 할지라도 기(氣)가 받쳐주지 못하면 스스로 밝을 수 없으며, 에너지가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理가 밝지 못하면 제힘을 발휘할 수 없다. 깨달음을 얻었으면 氣의 운영을 공부하는 것이 순서이며, 축기(蓄氣)와 운기(運氣)가 되었다면 반드시 밝은 깨우침이 수반되어야 한다. 성(性)과 명(命)은 균형을 잃으면 안 된다. 어느 한쪽이 기울면 나머지 한쪽마저 흔들리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때 행복하다. 그런 이유로 누구에게나 행복할 권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 수 있으며, 그것을 찾는 능력은 호기심에서 나온다. 호기심은 창의성을 부르며, 그것은 우리를 에너제틱하게 살게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지루하지 않다. 그러므로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은 자기가 게으르다는 것을 알아채야 한다. 행복은 찾는 사람에게만 다가오는 것이며, 관심의 눈을 들고 보면 세상은 행복꺼리로 가득하다. 행복을 얻는 데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에 중독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에 빠지는 순간, 그것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게 되고,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잃게 된다. 자기를 잊고 살게 될 것이고, 그..
수행이란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수행은 자기를 아는 것이며, 스스로의 권리를 챙기는 것이다. 수행자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한다. 그러므로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패턴을 갖는다. 수행자는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돈과 권력을 첫 번째 관심사로 두지 않는다. 그들은 조작된 교리나 사상에 휩쓸리지 않아 혹세무민에 휘둘리지 않는다. 최고의 관심사는 자기 자신이므로 자기 정체성과 함께 불로장수가 주관심사이다. 장수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것이 삶의 의미이자 인간이 가진 특권이다. 에너지 활용이 꼭 필요함을 숙지하고 있으며, 깨어있음과 건강 지킴에 시간 쓰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현인(賢人)으로 추앙받던 솔로몬은 山 같은 금은보화와 하늘을 찌르는 권력, 그리고 천하의 미색(美色)으로도 그의 마음을 달래지 못했고, 결국은 그가 섬기던 神으로부터도 버림받았습니다. 그의 글(전도서 1:2)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로 시작합니다. 금강경(金剛經)의 달인(達人)을 자처하던 일본인 '에오(EO)'는 자살로 生을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그는 그의 허망론(虛妄論)으로 불교인(僧侶)들을 포함한 수많은 철학자들을 승복시켰기 때문일까요? "사방은 허공, 끝없는 낭떠러지... 내 평생 헤매어 찾아온 곳이 절벽이라니.."라는 詩나 "괜히 왔다 간다"는 묘비를 남긴 그들은 과연 깨달았을까요? 그들의 말처럼 인생은 허망(虛妄)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에너지(氣)를 무시해..
물질(몸)에만 치중하지 말고, 마음(神)만이 최선이라 하지 말라. 물질(돈) 우선의 사람을 저질이라 하고, 마음만 생각하는 사람을 저질이라 한다. 몸과 마음의 중간에 氣가 있는 정기신(精氣神)이 구족되어야 산 사람(生者)이다. 우리가 선도를 닦는 이유는, 기운 없이는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몸만 있는 것을 시체라 하고, 마음만 있으면 귀신이라 한다. 몸과 마음에 기운이 막히지 않고 잘 흐르는 사람이라야 건강하다.
은퇴 후에 꼭 해야 할 일은 '내가 누군지를 아는 일'이다. '에고를 죽이라'느니, '나는 없다'라는 말에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그것은 다분히 관념적이기 때문이다. 취미생활을 거두고 나를 찾기 위해 인도나 미얀마에 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어디를 가지 않아도, 꼭 쭈그리고 앉아있지 않아도, 여기 성성히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찾고 나서 시간이 남거들랑, 에너지(氣)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를 모른다면 늘 휘둘리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옛날과 달리 요즘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 등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면서 "이거다" 하는 것을 찾으면 된다. 그럴듯한 글에는 현혹되지 말라. 체험이 아닌 단순한 복사글일 수 있다. 에너지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그것에 시간과 정성을 할애하지 말라..
시체도 생명(生命)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썩어서 사라져 버리는 데도 말입니다. 관념(觀念)은 한도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죽음 후에도 영혼(Atman)은 살아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죽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몹시 궁금합니다.존재는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는 한 유지되는데 말입니다. Battery가 방전되는 순간 자동차가 아니듯이, 에너지가 끊기는 순간 우리는 살아있지 못합니다. 죽음이 경험되지 못하는 것은 의식(意識)마저 끊기기 때문입니다.해석은 자유입니다만, 그 상태를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공(空)이란 에너지(氣)이란 에너지가 텅 비어(空) 있음을 말합니다. 견성(見性)이란 의식과 그 의식의 바탕(氣)을 알아챈 것입니다. 그것을 진공묘유(眞空妙有) 공적영지(空寂靈知)라고 합니..
사람은 자기에게만 사랑을 쏟아 주는 사람에게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주도록 되어 있다. 이름난 바람둥이의 특징은 여러 연인과 상대하면서도 그의 모든 사랑을 자기만 받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전설처럼만 전해진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 가지 것을 동시에 밀도 있게 생각할 수 없다. 단지 생각을 빨리 이동시키고 있을 뿐이다. 수행자(修行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에너지(氣)가 분산되면 죽도 밥도 안 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제자는 마땅히 성경신(誠敬信)을 배양해야 한다. 정성과 존경, 그리고 믿음 말이다. 그것에는 원하는 것을 끌어오는 힘이 있다. 심은 만큼만 거둔다. 세상은 수수관계(授受關係), 즉 'Give a..
남들이 갖지 못한 것, 나만의 소유가 있는 사람은 느긋하다. 값비싼 명품(名品)을 가진 사람이 느끼는 그것처럼 말이다. 누구도 부러워하는 미모(美貌)의 부인을 둔 사람이거나, 남다른 능력(돈과 권력)의 남편을 둔 사람, 그 둘은 한동안은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런 사람들은 조바심치지 않는다. 자존감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절륜의 정력을 가진 남자, 소위 명기(名器)를 지닌 여성도 마찬가지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는 매력이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유한(有限)하다. 조만간 시들어 버릴 것들이기 때문이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돈이 없어도, 집도 절도 없어도, 당당하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 썩지 않을 보물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깨달음이 있다 할지라도 기력(氣力)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