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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숨과 에너지(氣)를 구별하라.숨이 일개 하인이라면, 에너지는 돈이다.우리는 돈으로 하인을 부린다.하지만 하인들은 조건이 맞을 때만 순복(順服)한다. 가장 손쉽게 에너지를 알아채게 하는 것은 숨이지만 에너지는 우주에 가득하다.숨이 가치가 있는 것은 이 몸을 유지 관리하는 첫 번째 하인이기 때문이다.이 몸과 헤어질 때 에너지는 챙겨가라.이사 갈 때 소중한 것들은 챙겨가듯이...이 몸과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다..집 떠나면 당장 필요한 것이 돈이다.황급히 떠나느라 빈손으로 떠나지는 말라.돈을 가져야 어딜 가도 대접받는다.돈을 창고 깊숙이 감추어 두지 말라.떠날 때 즉시 챙길 수 있도록...돈은 집안에만 보관하지 말고, 90%는 은행에 맡겨두라.집이 무너지고 불탈 때 함께 사라지지 않도록...무엇이 집이고, ..

들고 나는 숨을 관찰하다 보면, 마음이 고요해집니다.그리고 관찰을 지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알게 됩니다. 숨은 곧 에너지(氣)이기 때문입니다.편안함을 얻는 것에서 공부를 그칠 수 있습니다.하지만 편안함은우리를 잠으로 유도합니다. 그것은 건강에 유리합니다.거기서 공부를 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활용이 목적이라면, 주시력(注視力)을 더 길러야 합니다.주시가 끊기면 에너지도 끊기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단전(丹田)입니다. 단전은 주시의 견인차가 되기 때문입니다.

공장을 가동하려면 에너지가 없어서는 안 되듯이, 소주천(小周天)을 꿈꾸려면 기(氣)의 충실함이 필요하다. 자동차를 달리게 하기 위해서 잘 충전된 배터리가 필요하듯이 말이다. 소주천을 원한다면 우선 단전(丹田)을 알아야 하고, 마음을 그것에 머무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의수단전(意守丹田)이다. 먼저 외단공(外丹功)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호흡과 콤비를 이루게 만들어야 비로소 단전축기(丹田蓄氣)가 시작된다. 의수단전만으로는 소주천에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전에 압력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임독맥(任督脈) 에너지 파이프라인에 탄력이 붙고, 그 길을 따라 에너지가 움직이게 되는데, 그것이 소주천이다.

선도(仙道)를 닦는 중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선도를 닦아 ‘아나함과’를 얻었다고 하며 여러 가지 신통(神通)을 부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불에 타 없어졌답니다. 능엄경 주석집을 써서 자기가 살던 집 천장에 숨겼는데, 불이 나서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불나기 전 누군가가 그것을 베껴 두었다는 말은 있지만 말입니다. 우리는 행적을 보고 누군가를 판단합니다.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에게는 비밀이 없습니다. 물어보는 사람이 있으면 아는 것 모두를 서슴없이 공개하는 법입니다. 변죽만 울리고 공개를 미루는 것은 뱀 장사가 하는 짓입니다. 그분의 말씀 중에 ‘마음을 항복 받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항복 받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직접 듣지 못해 섭섭합니다. 저의 개인 소견으로는 마..

'무아(無我)'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나'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순서다. 자기를 아는 사람을 가리켜 지성인(知性人)이라 한다. '나'는 정기신(精氣神), 즉 육체와 에너지(氣) 그리고 정신(의식)으로 구성된 종합체이며, 쉼 없이 변하는 존재다. 그러므로 어제의 나는 내가 아니며,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나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없다. 무상(無常)하기 때문이다. 나를 대표할 만한 것은 '의식(意識)'이다. 어떤 의식을 가졌느냐가 나의 가치이며, 그것이 우리가 공부해야 하고, 깨우침을 얻어야 할 이유다. 의식은 공부량에 따라 진보하며 영원한 존재다. 그것은 육체가 흩어져도 에너지가 끊겨도 없어지지 않는다. 살아서 몸과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사후의 나는 다른 존재가 되..

우리에게는 보고, 듣고, 맡고, 맛을 알고, 접촉을 알아채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각은 살아있음의 증거입니다. 눈이 보고, 귀가 듣고, 코가 냄새 맡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차림과 앙상블을 이루면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이 벌어집니다. '봄'은 눈이 대상을 만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눈과 대상이 만난다고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조화를 일으키는 힘(氣)'이 뒤에 있어야 합니다. 그중 하나만 빠져도 '봄'이라는 일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마치 자동차에 소프트웨어가 장착되어 있어도, 에너지원이 없으면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과학계는 물질(눈과 대상)을 연구해 존재를 증명하려 하고, 정신계는 마음, 즉 조화를 일으키는 '당체(當體)'에 중점을 둡니다. 눈도 중요하고, 대상..

운이 좋은 사람의 특징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 스스로 운(運) 좋은 사람이라고 단언한다. 순수하고 낙천적이다. 밝고 즐겁게 지낸다. 기회 있을 때마다 스스로를 칭찬한다. 상대의 편에 서서 생각할 줄 안다. 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에너지 기르는 법에 관심이 많다.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가식을 버리고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집중한다.

수행이란 Attuement(조율; 調律)로 통한다. 수행에 앞서 건강한 몸과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몸과 마음이 조율되면 병이 사라지고, 활기가 나게 되어 있다. 선도(仙道)의 핵심은 삼조(三調), 즉 조신(調身), 조식(調息), 조심(調心)이다. '조(調)'라는 말은 고르게 한다는 뜻이다 먼저 몸을 고르게(調身) 하여 막힌 氣를 흐르게 하여야 하며, 두 번째 숨을 고르고(調息), 세 번째 마음을 고른다(調心). 우리는 에너지(氣)의 도움으로 심신의 건강을 유지한다. 몸과 마음속의 氣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운동하고, 기공(氣功)을 하고, 명상한다. 마음 하나만으로 건강해지기는 어렵다. 필히 운동과 명상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몸, 숨, 맘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氣 치료사의 도움으로 마음과..

영(靈; Spirit)이란 '원초적 식(識)'이다. 그러므로 에너지와의 계합(契合)이 없이는 단지 알아차림(識)일 뿐이다. 靈이 신비한 존재로 대접을 받는 이유는 기(氣)와 동행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음을 기피하는 이유는 氣를 잃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귀신들이 빙의(憑依)를 꾀하는 이유는 바로 氣 때문이다. 氣의 방위력(衛氣)만 확실하면 귀신은 무서워할 존재가 아니다. 늘 내공 수련으로 기운을 든든하게 유지해야 한다.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잡귀들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장래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중학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학교 야구부 소속이냐?"는 한마디에 그의 허황된 꿈은 깨졌다. 또한 그 아이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강아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라 했다. 하지만 수의사가 되면, 우선 힘들고, 자유시간이 많지 않을 거란 이야기를 듣고는 그것 역시 포기하게 되었다. 목표가 희미한 삶, 무기력하게 게임과 함께 하루하루를 어정쩡하게 시간 보내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은 안다. 과거엔 스카이, 최소한 인서울 대학에 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 꿈도 이젠 힘을 잃었다. 요즘은 어렵게 합격한 스카이를 자퇴하는 학생이 늘어난다. 치의한 메디컬로 갈아타기 위해서다. 게다가 눈을 부릅뜬 N수 선배들이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 어떤 진로를 택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