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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이해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종교(宗敎)이다. 부자든, 권력자든, 지식인이든 막론하고, 우리 모두는 갈팡질팡하며 사는데, 그 이유는 '종교'를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종교란 으뜸(宗)이 되는 가르침(敎)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으뜸이 무엇인지를 물어봐야 한다. 사람마다 으뜸으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종교를 논(論)하는데 있어서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그것은 진리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신앙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인가이다. 보통 사람들은 종교와 신앙을 동의어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둘은 전혀 다르다. '신앙(信仰)'이란, 믿어(信) 우러르는(仰) 것이다. 우리는 무엇도 신앙할 수 있다. 하늘 땅, 가공한 신(神)이나 돌부처에서 시작해 살인자, 마귀, 동물이..
요즘 하느님(JMS)의 출현으로 새삼스레 세상이 떠들썩하다. '신앙(信仰)'은 시작부터 불합리한 구조이다. 그러므로 거기서 '합리(合理)'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마치 개가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것과 같다. 개는 네 발로 걸어야 편하다. 신앙은 그냥 신앙하면 된다. 신앙(信仰)은 종교가 아니다. 신앙이란 단지 몸 바쳐 믿어(信) 우러르기(仰)만 하면 된다. 그 앞에 '신학(神學)'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그것엔 논리(論理)도, 이치(理致)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좀 바람직하진 않아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믿으면 된다.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 그것은 신앙이 아니니 말이다.
세상에 종교(宗敎)가 이렇게 많은 것은 각기 다른 생각(敎理)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성교단에서는 신흥교단을 이단(外道)이라고 폄하하지만, 신흥교단 역시 기성교단이 경전(經典)대로 따르지 않는다 하여 역시 이단(異端)이라고 부릅니다. 종교개혁 이후 일어난 신교(新敎)는 그 후에 일어난 교단들을 이단(外道)이라 핍박하지만, 新敎 역시 舊敎(가톨릭) 입장에선 이단이며, 나아가 예수 역시 유대교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단이기는 매일반입니다. 그런 일은 불교(佛敎)에도 동일합니다. 근본불교(Theravada)는 대승(大乘)불교의 경전들을 부처님 말씀이 아니(非佛說)라 하여 논외(論外)로 하고 있으며, 대승불교 역시 근본불교를 소승(小乘)이라 부르며 폄하합니다. 근본불교, 대승불교 그리고 티벳불교로 불교가 세 ..
배움은 말에서 시작하여 문자(文字)의 이해로 마무리된다. 문자는 사물을 이해하는 도구이며, 진리(眞理)로 통하는 창구이다. 그러므로 문자가 없는 세상은 거의 암흑이 지배할 수밖에 없다. 우선 종교(宗敎)와 신앙(信仰)에 대한 문자 공부를 해보자. 혹시 종교와 신앙은 전혀 다른 말이란 것을 알고 있는가? 무식하게도 신앙인들은 자기의 믿음을 종교라고 부른다. 깨우쳐야 한다. 종교는 꼭대기(宗) 가르침(敎)이란 말이며, 신앙은 우러러(仰) 받들어 믿는(信)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종교는 사랑과 평화이며, 신앙은 분열과 전쟁의 대명사가 된다.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고요한 정상(宗)에서 만나 서로 사랑을 나누지만, 신앙인들은 결코 자기와 다른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목숨 바쳐 다툰다. 그들은 매우 적..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당신은 무엇이라도 믿을 수 있으며, 그 앞에 엎드릴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종교(宗敎)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단지 신앙(信仰)일 뿐, 宗敎가 될 수는 없다. 당신은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의 마음에 드는 것, 당신에게 유리한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그것을 宗敎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眞理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宗敎와 信仰을 혼용해 쓴다고 해서 당신도 그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당신의 인격과 관계가 있다. 종교는 믿는 것이 아니다. 종교는 최고(宗)의 가르침(敎)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信仰은 다르다. 그것이 무엇이든(나무, 돌, 짐승 같은 사이비) 단지 믿어(信) 우러르기(仰)만 하면 성립되니 말이다. 宗敎는 분열될 수 없다...
https://youtu.be/116E3Cfg_b4
믿음이란 확인이 불가능한 사항에 대해 실제성을 부여하는 것(바라는 것의 실상)이며, 나타나지 않은 것을 증거(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로 채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스스로 선택했든, 타인에 의해 유도되었든 매우 주관적인 것이며, 설명이 불가능한 것에 대한 강요이다. 그 믿음이 혼자만의 것일 경우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것이 타인에게 강요되는 절대적 信仰(우러러 받드는 믿음)으로 탈바꿈 되고나면 우리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나는 믿음을 신앙으로 바꾸는 자들을 잘 이해한다. 그것이 그들의 재산과 권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믿음와 眞理를 동의어로 만들고, 신앙을 종교(宗敎)라 주장하지만 결코 믿음이 진리일 수는 없으며 신앙이 종교일 수는 없다. 우리는 무엇이든 믿을 수 있지만 ..
우리는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기독(基督)의 가르침은 그것을 원죄(原罪)라 하고, 불교(佛敎) 역시 그것 (分別心)에서 벗어남(涅槃)이 최상이라 생각하지만 역시 바로 지금도 나누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창세 2:17) 佛道와 仙道는 하나다. 佛者는 공(空)을 이야기하고, 仙人은 허(虛)를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같은 것을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반야심경의 중심 가르침은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 생각한다. 그 두 마디 역시 둘이 아니다. '선불합종(仙佛合宗)'이란 말이 있다. 불과 선이 같은 가르침이란 뜻이다. 언뜻 생각에 불자는 색즉시공을 말하고, 선인은 공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