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佛과 仙은 둘이 아니다 본문
우리는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기독(基督)의 가르침은 그것을 원죄(原罪)라 하고, 불교(佛敎) 역시 그것 (分別心)에서 벗어남(涅槃)이 최상이라 생각하지만 역시 바로 지금도 나누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창세 2:17)
佛道와 仙道는 하나다.
佛者는 공(空)을 이야기하고, 仙人은 허(虛)를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같은 것을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반야심경의 중심 가르침은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 생각한다. 그 두 마디 역시 둘이 아니다. '선불합종(仙佛合宗)'이란 말이 있다. 불과 선이 같은 가르침이란 뜻이다.
언뜻 생각에 불자는 색즉시공을 말하고, 선인은 공즉시색을 말하는 듯 해도 같은 것을 다르게 이야기 할 뿐이다.
선도를 말하면 보통은 도교(道敎)를 떠올리지만, 필자는 그 둘을 구별하고자 한다. 신앙적인 요소는 배제한 채 주로 수행을 중심 삼겠다는 이야기다.
나는 오랜 세월 선도를 닦아 온 사람이다. 그러나 그 동안 불교를 잊어본 적은 없다. 단지 먼저 인연이 된 선도 공부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후 불도에 입문하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편협적 생각이었는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다.
大學을 위해선 국어와 영어가 필요하며, 그것을 우리는 같은 교실에서 공부한다. 하나를 마치고 난 뒤 나머지 과목을 시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마찬가지다. 예수교는 물론이거니와 불도와 선도는 병행하여 닦아야 한다. 어느 쪽도 결코 폄하되어선 않된다.
행복대학의 졸업을 위해서는 모두가 숙지해야 할 과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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