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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완전한 깨달음은 죽음과 같다. 그래서 그것을 열반(Nibvana)이라 한다. 선도(仙道)는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자리를 지키는 것은 퇴보이다. 그것이 仙道와 불도(佛道)의 차이다. 仙道는 무상(無常)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그것을 고(苦)가 아니고 낙(樂)이라 생각한다. 머무름이 없어야 한다. 발을 떼어 놓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는 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의 여정(旅程)은 끝이 없다. 가고, 가고, 또 갈 뿐이다.

불가(佛家)의 공부가 사념처(四念處)라면 선가(仙家)의 공부는 의수단전(意守丹田) 하나로 집약된다. 丹田 意守는 자연스런 사념처(身受心法) 공부이기 때문이다. 깨달음 공부의 어려움이 일념(一念)이듯이 선도(仙道) 공부는 丹田이 Open되어야 한다. 一念이 견지(堅持)되면 깨달음은 저절로 오듯이 단전(丹田)이 활성화 되는 순간 仙道공부는 순풍(順風)을 얻게 된다. 불도(佛道) 공부와 仙道 공부는 낙처(落處)가 다르다. 불도는 윤회(輪迴)도 끊긴 완벽한 소멸(涅槃)이 목표지만, 선도는 생사(生死)를 초월한 신선(神仙)이 되어 만락(萬樂)을 누리는 것이다. 어느 것이 더 좋은지는 말할 수 없다. 단지 당신의 선택일 뿐이다.
https://youtu.be/116E3Cfg_b4

우동 집은 멀리 있지 않았다. 옆 동네 '온수리(溫水里)', 과거 이곳에서 온천물이 나와 붙여진 이름이란다. 육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도로 메워 버렸다고 한다. 언젠가 다시 개발할지도 모르겠지만, 바로 옆 섬 보문사(普門寺)가 있는 석모도(최근에 다리를 놓아 강화도와 연결했다)에 훌륭한 온천휴양지가 만들어지고 있어 그리될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와, 우동 맛이 너무 좋네요. 제 입맛에 딱 맞아요.’ ‘그렇지? 일본 교토 여행길에서 먹었던 우동 맛이 가끔 생각났었는데, 이 집 우동 먹어보고는 사라졌다니까. 서빙하는 주인아저씨 태도가 요새 아주 부드러워졌어요. 첨엔 화난 사람 같아 우동 맛을 떨어지게 했었는데….’ * * * * * ‘건강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사실 수행자에게..
힌두이즘은 설명이 다채롭고 화려하며, 신비스럽게 포장되어 있다. 다양한 비유 및 상징, 힌두신들과 인간과의 교감, 감동적인 영웅의 서사시, 산야신들의 신에 대한 헌신, 깨달음이 인간 삶의 목적인 것, 그리고 깨달을 때까지 윤회하는 것 등, 수행자가 아닌 일반 대중을 그 사상(신앙)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 매력(?)을 지닌 힌두이즘을 Background에 둔 요가와 선도를 비교한다면, 선도의 첫인상은 다소 지루해(?)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선도는 일견 무뚝뚝해 보인다. 보기에 따라서는 불친절하거나 퉁명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설명이 군더더기 없이 절제되어 있어서 직접 체험이 없으면 그 맛을 알기가 수월치 않기 때문이다. 요가의 수행자는 '지복(Ananda)' 속에 있게 ..

해탈과 열반은 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말이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혼용되고 있지만 말이다. 해탈(解脫)은 어원이 산스크리트어 'moksha'이며, 그것은 '삶에 닥치는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대자유를 얻은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어떤 일도 고통이 되지 못한다. 그 모든 것들이 단지 신의 장난(릴라; lila), 헛것(幻)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 마쳤기 때문이다. 열반(涅槃; nirvana)은 시타르타(佛敎)의 새로운 개념이다. 그것을 단지 번뇌가 모두 사라진 상태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정확히 말하기엔 미흡하다. 그것은 소생이 불가능하게 된 생명의 완전한 소멸이다. 거기에 윤회(輪廻)는 붙을 여지가 없으며, 힌두의 해탈과는 개념부터 다르다. 초기불교는 혹 깨달음이 있었다 할지라도 초장(수다원, 사다함)의 ..
신선(神仙)이란 인성(人性)과 신성(神性)을 공유한, 즉 선계(仙界)와 욕계(欲界)를 공유하는 존재이다. 그는 깨우침을 통해 신성(解脫)을 얻었지만 인성, 즉 오온(五蘊)과 칠정(七情)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온: 色受想行識(몸, 느낌, 생각, 의지, 식별력) *칠정: 喜怒哀樂愛惡欲(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기대심) 그는 Nibbana(涅槃)와 현상계(現象界) 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며, 상락아정(常樂我淨)을 즐기며, 고통 속에 있는 인류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다. *열반(涅槃): 해탈 즉 오온(五蘊)과 칠정(七情)을 포기함. *상락아정: 불멸(常)을 득했고, 고통이 없는(樂) 존재감(我)을 지녔으며, 세상의 때(카르마)로부터 자유롭다(淨)는 뜻. 불교수행자들이 고수하는 깨달음의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