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생명의 삼중주 본문
우리에게는 보고, 듣고, 맡고, 맛을 알고, 접촉을 알아채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각은 살아있음의 증거입니다.
눈이 보고, 귀가 듣고, 코가 냄새 맡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차림과 앙상블을 이루면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이 벌어집니다.
'봄'은 눈이 대상을 만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눈과 대상이 만난다고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조화를 일으키는 힘(氣)'이 뒤에 있어야 합니다.
그중 하나만 빠져도 '봄'이라는 일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마치 자동차에 소프트웨어가 장착되어 있어도, 에너지원이 없으면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과학계는 물질(눈과 대상)을 연구해 존재를 증명하려 하고, 정신계는 마음, 즉 조화를 일으키는 '당체(當體)'에 중점을 둡니다.
눈도 중요하고, 대상도 중요하고, 마음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에너지가 받쳐주지 못하면, '봄'이라는 현상 자체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선도(仙道)에서 '기운(氣運)'을 중시(重視)라는 이유는 바로 그래서입니다.
물론 봄이라는 기능 입장에서는 기운도 대상이 되지만 말입니다.
그 세 가지의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는 것이 '깨달음(見性)'입니다.
간단하지만 '소유'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게 사는 것은 그 이치를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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