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理氣를 통해야 한다 본문
깨달음을 구하는 사람은 깨달음만 있으면 만사가 형통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조만간 다시 구할 것이 있음을 안다.
늘 말하지만, 이(理), 즉 성(性)은 기(氣)가 작용을 해줘야 제대로 행세를 할 수 있다.
불도(佛道)에 심취하여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성명(性命)에 대하여 이야기해 줘도, 무아(無我) 연기(緣起)만을 반복하여 말할 뿐이다. 억지로 설득하려 하지 말라.
하지만 그가 일단 깨달음을 얻고 나서 그것이 무미건조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스스로 알게 된다.
깨달았어도 여전히 삶이 녹록지 않고, 소화불량에 순환기 장애, 혈당 불균형이 지속하는 것을 보면서 말이다.
배가 고프면 밥부터 먹어야 한다. 아무리 밥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믿고 있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일단 자성(自性)부터 깨우치는 것이 순서지만, 그것은 반쪽짜리 깨달음이다. 성품(性品)을 보위하고 있는 에너지를 실감했을 때 비로소 온전한 깨달음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을 가리켜서 이기(理氣)를 통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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