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스승이 꼭 필요하다 본문

和光同塵

스승이 꼭 필요하다

thedaywemet 2020. 1. 29. 08:00

깨달음을 일별(一瞥)하였다 할지라도, 신뢰하는 스승에게 귀의(歸依)가 없는 한 그야말로 일별에 그치고 만다. 

그것은 거의 모든 각성자(覺醒者)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물론 여기서의 스승이란, 살아있는 선지식(善知識)만을 가리키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살아 숨 쉬지 않는 경전(經典)이나 어록(語錄), 그리고 매체(媒體)는 깊숙한 곳에 자리한 진여자성(眞如自性)을 작용시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물론 움직이기 어려운 인연(因緣)을 타고난 수행자에게는 예외이지만 말이다.

그것은 소주천(小周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의념주천(意念周天)이라면 모를까, 단전(丹田)이 깨어나고 여실(如實)한 기운에 의해 주도되는 소주천이라면 꼭 이미 주천을 이룬 스승의 도움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분명히 깨달음의 인자(因子)가 있고, 丹田에 선천지기(先天之氣)가 자리 잡고 있는데... 어찌하여 그런 번거로움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확실하게 답하기 어렵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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