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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라

알아챔 2017. 3. 19. 09:30


자연무위(自然無爲)란 말은 스스로 그러하므로(自然)애쓸 필요가 없다(無爲)는 뜻이다.

같은 뜻으로 선가(仙家)에서는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라”고 했.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이야기다. 단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뿐이다.

이것에 대한 이해 하나로 세상의 모든 어려움은 끝나며, 그야말로 날마다 좋은 날이 되는데 말이다 

 

그럼, 생각해보자. 세상 이치가 정말 스스로 그러한지(自然)

맘에 드는 일이든, 맘에 안드는 일이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손댈 수 없이 저절로 그렇게 된다는 말인가?

 

그렇다. 세상을 살만큼 살아보고 조금만 생각이란 걸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원래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왜 애쓸 필요가 없다(無爲) 하는가? 애를 써봐야 결과는 언제나 같기 때문이다. 애를 써서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 한들 그 결과가 오히려 실패한 것만 못한 경우도 많고, 게다가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역시 본전이었다는 것이다.

 

자연무위는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이 아니다. ‘을 자연에 맡긴다는 것이다

배가 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행위...얼마나 자연스러우며 얼마나 행복한가?

 

우리의 불행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라는 간단한 이치를 무시하려 하기 때문이다.

 

배고프면 그냥 먹으면 된다. 졸리면 그냥 자면 된다. 그러나 불행한 사람들은 생각을 한다. 먹을 시간이 되었는가? 지금 먹는 것이 적절한가? 과연 이것을 먹어 몸에 이로울까?

 

오래 산 사람들에게 그 비결을 물으면 그런거 따지지 않고 무심(無心)하게 살았다고들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복잡한거 따지지 않고 그냥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잤다는 것이다.

 

필자 가까이에 있는 불행한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모두가 자연스럽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로 끄달리면서 산다. 그들의 생각은 어제나 과거와 미래에 가 있다.

 

인과(因果)에 따라 세상은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그리고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한 세상은 없다. 다르게 말하면 내가 인식하므로 세상이 있고 내가 인식하는 데로 세상은 흘러간다는 것이다. 

 

자연무위는 쉽다. 단 자연무위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내가 없으면 자연무위도 없다. 자연무위를 이해하려면 만 이해하면 된다

견성(見性)해야 한다. 깨달음 없이 자연 무위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는 시간에 자기 자신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보자. 간장 맛이 짜다는 것만 알면 가능하다는 견성(見性)부터 하고보자. 나 자신에 부지하다면 진짜 행복이 찾아와도 모르고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겠다. 모든 걸 내려놓아라. 세상은 살만하다.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시절인연은 분명 무르익은 듯하다.

 

세상살이는 단지 파노라마영화를 보는 것이다. 푹신한 소파에 편히 않아서... 

(물론) 손에는 꼬냑잔이, 앞에 놓인 탁자 위에는 향기로운 안주들이 그득한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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