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행복의 비법 본문
행복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답하기 곤란할 때는 다른 이의 답을 듣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사전은 행복을 “삶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떤 조건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가?
가만히 생각해보자. 이것저것이 있겠으나 한마디로 우리는 원하던 것을 얻게 되었을 때 행복을 느끼고 얻지 못했거나 소중하다 생각하는 것을 잃었을 때 불행을 느낀다.
그런데...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행복감은 얼마나 지속되나?
합격통지서를 받았을 때 행복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이나 지속되든가? 원하던 회사의 입사했을 때도 행복했을 것이다. 승진했을 때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며칠이나 지속되든가?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을 했을 때도 행복감을 맛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이나 지속되든가? 첫아이를 얻었을 때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러나... 며칠이나 지속되든가? 작지만 내 집을 마련했을 때 얼마나 뿌듯하고 흐뭇했는가? 그런데... 며칠이나 지속되든가? 그리고 평생 동안 무엇무엇을 얻고, 무엇무엇이 될 때으로 행복감을 맛보며 살아왔을 것이다. 그런데 ... 지금도 행복한가?
지금도 그때처럼 행복감에 젖어 있다면 이글을 그만 읽어라. 지금 살아 온대로 주욱 그렇게 살면 된다.
그런데...그렇지 못하다면 같이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행복감에 젖어 주욱 그렇게 살수는 없는가? 무엇이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가?
무엇이 부족한가? 왜 우리는 가져야 하고 무언가 되어야 하는가? 가질 만큼 갖고 무언가 그럴듯해져야 자존(自存)이 만족되기 때문이 아닌가?
경전을 보면 어리석은 집착 때문이라느니...하느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돼지에게나 던져 주거라.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한마디로 자기(自己) 자신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순간 우리는 무조건 행복해진다. 그리고 그 행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 이 몸과 마음, 그리고 돈, 권력, 명예, 학식, 능력을 ‘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잠시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아닌가?
이해가 되었는가? 그럼 오늘 행복을 한번 맛보아 보자.
조용히 앉아서 숨을 죽이고 가만히 ‘나 자신’의 존재감을 느껴보라. 그리고 나선 내가 아닌 것들을 제하기 시작해보라. 무엇이 내가 아닌 것인가? 내가 ‘나’라고 하는 것 중 태어난 후 얻어진 것 그리고 변하는 것이 내가 아닌 것이다. 돈 권력 명예는 기본적으로 내가 아니고 나아가 이 몸과 마음(생각, 감정, 의지, 알음알이)도 결코 내가 아니다. 이해가 되는가? 이 몸과 마음도 얻어진 것이고 변하고 결국 사라지는 것 아닌가?
다 제하고 나면 오롯이 남는 것이 있다. ‘존재감’, 그것이 ‘나’이다.
바로 들어가자.
존재감을 발견했으면 그것과 함께 조용히 있어보라. 가능하면 그 존재감과 하나가 되어보라. 놀랍게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행복감이 밀려오기 시작할 것이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 세상 모든 것과 하나가 되면서 더 이상 얻을 것도 되어야할 것도 없는 ‘나’를 만나게 된다.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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