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스승이 꼭 필요하다 본문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콤비네이션을 이루어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을 의미하는 말이다.
깨닫기 위해서도, 소주천(小周天)을 이루는 데도 마찬가지다.
스승과 제자가 힘을 합쳐야 수월하게 뜻을 이룬다.
스승이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小周天을 신선대학(神仙大學) 입학허가서라고 한다.
그것이 신선이 되는 관문(關門)이기 때문이다.
소주천(小周天) 공부는 먼저 단전(丹田)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도 상당한 성의(誠意)가 필요하다.
성단(成丹)이 되려면 외단(外丹)과 내단(內丹)이 상합(相合)이 필요하다.
수탉이 있어야 병아리가 태어나듯이 내단술(內丹術) 만으론 부족하며,
외단공(外丹功)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소주천 준비가 되면 움직임에 묵직한 기(氣)가 실리는데, 그것은 단순히 丹田뿐만 아니라 전신 기맥(氣脈)들을 동시에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스승은 제자의 움직임을 보고 소주천이 가능함을 알고, 자기 기운을 전이(轉移)한다.
그것은 마치 자동차 시동을 거는 데 스타팅 모터가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세간(世間)에서 가르치는 상상(想像)을 통한 주천(周天)이야 한두 시간이면 가능하겠지만,
초보에서 소주천까지 소요 기간은 최소 2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신적으로 기운이 무르익어야 하기 때문이다.
小周天도 혼자 수련하는 것보다는 도반(道伴)들과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로 밀고 당기면서 시너지(synergy)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꼭 해내겠다는 각오와 소주천을 이룬 스승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 小周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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