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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구관이 명관

알아챔 2023. 9. 8. 00:20

인간관계의 만남과 헤어짐은 인연사(因緣事)의 한 편이다.
만남에도 너무 집착하지 말고, 헤어질 때 역시 초연(超然)해야 한다.
 
단, 확실한 선(線)은 언제나 필요하다.
어정쩡한 오해가 남으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된다.
 
만남도 인연이요, 헤어짐도 인연이다.
 
특히 수행처(修行處)에서 사소한 이유로 스승(커뮤니티)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개 오해나 항심(恒心) 부족이 원인이고,
더러는 자기를 특별대우 해주지 않아서 떠난다.
 
시나브로 그만두었다가 다시 찾아와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역시 여기구나"란 생각이 들었단다.
 
만남과 헤어짐에 특별한 의미를 붙일 필요는 없다.
깊은 정(情)을 오래오래 나누는 것이 좋겠지만,
떠날 땐 선선히 보내고, 다시 맞을 때도 담담해야 한다.

맘에 안 들면 좋은 사람(스승)을 찾아 떠나기도 해봐야 성숙해진다.
구관(舊官)이 명관(明官)이라는 생각이 들어 돌아오지만, 그것 역시 별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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