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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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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챔 2023. 9. 3. 03:47

공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승과의 소통(communication)이다.
선도(仙道) 공부라면 더욱 그러하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에 신경을 써서는 대화는 평행선을 갈 뿐이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라는 말이 있다.
언제나 아쉬운 사람은 제자라는 것을 기억하라.
 
알아듣지 못하게 변죽만 울린다고,
수준을 맞춰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면 관계를 재고(再考)하는 것이 좋다.
 
그런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스승이 요즘 일부 교사처럼 자기 일을 단순한 직업으로 생각해서는 에너지를 전해 줄 수 없다.

아들(딸) 같은 관계, 정인(情人) 같은 끈끈한 사이가 아니라면 시간과 노력이 몇 배 더 들 것이다.
제자도 마땅히 스승을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믿고 따라야 한다.

조금이라도 간극(間隙)이 벌어진다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메워야 한다.
틈새가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심각히 반성(反省)해 보아야 한다.
 
대치하는 관계에선 시간이  흘러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스승의 에너지는 분산되고 말 것이다.
 
communication은 사업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소통(疏通)처럼 인간관계 전반에 필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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