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원투스트레이트 본문
나와 홍수환 챔피언은 동갑내기다.
나는 그를 고등학교(중앙고) 시절부터 알고 있다.
나는 그를 인간적으로 존경한다.
그의 칠전팔기(七顚八起) 정신을 말이다.
그는 지금도 권투의 달인(達人)이다.
그는 늘 "세상서 제일 좋은 것이 권투"라고 자랑한다.
나도 권투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6 개월만 착실히 배우면, 누구와의 '맞짱'도 두렵지 않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중년 이후엔 권투보다 유도보다 태극권이 더 바람직하다.
첫째, 원투스트레이트는 훈련하지 않는다.
유연성과 하체(下體) 힘 기르기를 통해 내공(內功)을 기른다.
늘 신체 하부(丹田)에 중심을 둔다는 것은 노화(老化)를 늦추는 데도 좋다.
태극권 연공하는 것을 보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
오래 연공한 사람일수록 더욱 예술적이다.
원투스트레이트를 연습하면 유사시 저절로 주먹이 날아갈 수 있다.
한 번의 실수로 늘그막에 가족들이 면회를 오게 해서야 쓰겠는가?
무술가로 날리던 선배들을 가끔 만난다.
거의 죽었고, 대개가 약으로 버티며 노구(老軀)를 이끌고 있다.
남아있는 선배들은 지금 한결같이 말한다.
"자네 말대로 태극권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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