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無爲는 有爲가 있으므로 無爲이다 본문
세상에는 공을 들여 해야 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애를 쓰면 쓸수록 오히려 일이 그릇되는 경우도 있다.
자기의 정체성을 깨우치는 일(見性)이 그런 경우다. 그것은 손대지 않아도 될 만큼 이미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는 것이라서 애를 쓰면 오히려 더 간격이 벌어진다.
그렇다고 名利만 밝히고 自性을 깨우침에 무관심하면, 있었던 인연도 멀리 떠나버린다. 그래서 노력 없는 노력이라 하는 것이다.
깨달음을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치 않다. 그것은 애씀을 내려놓을 때 더 유리하다. 없던 것을 새로 얻어 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깨우침을 얻고 나서부터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命 공부는 세상과도 연결되며 정성으로 하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無爲가 있으니 有爲가 있으며, 性이 있으니 命이 있다.
見性 이후엔 에너지 공부, 즉 得命에 힘써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輪廻를 벗어남이며, 진정 生死를 넘어서는 일이다.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은 기존의 고정관념이다. 그것에게서 벗어날 때, 공부는 저절로 무르익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
'달과 손가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을 바꿔라 (1) | 2018.07.02 |
---|---|
누가 지옥을 두려워 하는가? (2) | 2018.07.02 |
오직 그것뿐이다 (1) | 2018.06.27 |
모두가 하나다 (1) | 2018.06.26 |
안다는 것은 믿는다는 것 (1) | 2018.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