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스승은 축복이다 본문
하복부 중앙에 마음을 두면 丹田이 스스로 드러나며, 그것을 지속하면 단전삼매(丹田三昧)가 온다.
텅 비어 있고 고요한 가운데, 丹田을 중심으로 전신이 에너지(氣)에 휩싸여 몸은 편안하고, 마음은 넉넉해진다.
仙道에 익은 사람은 시시때때로 단전에 마음을 머물게 하는데 그것을 가리켜 意守丹田이라 한다.
물론 처음엔 단전 자리가 분명치 않아 막연하고 기운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외단공(外丹功)과 호흡(呼吸)을 꾸준히 챙겨 가노라면 어느 사이인가 "바로 이것이 단전이구나"를 알게 된다.
외단공이란 힘을 빼고 몸을 움직여 氣를 일으키고, 통기(通氣)를 하며, 그것을 축기(蓄氣)로 연결하는 선도 만의 독특한 수련법이다.
물론 힘을 빼고 움직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氣를 수련하여 건강을 회복시키고 끄달리지 않는 신선(神仙)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意志)가 분명하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세상엔 samadhi(삼매)에 드는 수많은 길(道)이 있지만, 단전삼매처럼 생명에너지를 충전시키면서 진행하는 수행법은 흔치 않다.
仙道는 깨달음을 강조하지 않는다. 단전삼매에 들면 性品, 즉 本來面目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깨달음이 있었다 할지라도 맥없이 지나쳐 버리면 무소용이다. 바로 그것이 본성체험(本性體驗)이었다는 것을 깨우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깨우침이란 본인이 깨달았음을 아는 것이다. 그것은 스승에 의해 확인된다.
독각(獨覺)이 깨닫기 어려운 것은, 애써 닦으면서도 그 자리가 바로 기다리던 그 자리인 줄을 알지 못하고 지나치고 또 지나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스승을 부모보다 귀(貴)하다 했다. 그 이유는 부모는 세상에 나를 태어나게 해 주었지만, 나의 生死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은 스승뿐이다.
깨달은 스승을 모시고 수련하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스승만이 깨우침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축복 중의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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