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코로나 후유증, 이렇게 벗어나자 본문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흘려듣는 말이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겨 장애를 겪게 되었을 때 비로소 건강에 관심을 둔다.
코로나가 무서운 것은 정확한 파악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우선이지만, 최근에 보도된 완치 후 이어지는 증상들을 들으니 악질 중 악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청년기에 한 달을 심한 고열(高熱)과 설사를 동반하는 장티푸스(일면 염병)로 고생했다. 일설(一說)에, 그 병을 앓고 나면 기존의 미미한 병증(病症)들은 모두 가지고 나간다는 말이 있었고 사실이었다. 머리카락도 빠지고 나서 부드러운 머릿결로 변했다.
그러나 코로나는 아닌가 보다.
한겨레신문 오늘 자(8/25) “피로·호흡곤란·탈모 후유증… 코로나 완치가 끝이 아니다”를 보면 부제목부터가 “치료 중 생긴 탈모 고통 20대, 가슴 통증에 머리 멍한 40대, (미 중증 환자 87%가 후유증) 만성피로·호흡곤란·관절 통증”이다.
대학생 이정환(25) 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두어 달 뒤에 6월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해 방역 당국은 그를 ‘완치자’로 분류한다 했지만, 그는 코로나 19의 후유증에선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치료 중 생긴 심한 탈모 증상 때문에 아직 피부과에 다니지만, 원인은 모르며 치료를 위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약 칼레트라를 먹으면서 극심한 소화불량에 순식간에 몸무게가 7㎏가량 줄었다고 했다.
특히 ‘부산 47번째 확진자’로 후유증을 페이스북에 구체적으로 공개해 관심을 모은 박현(48) 부산대 기계공학부 겸임교수는 ‘완치자’보단 ‘회복자’나 ‘생존자’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제안한다. 완치자라고 하면 사람들이 ‘후유증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지난 3월 회복하고 퇴원한 지 170일이 훌쩍 지났지만,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그가 겪고 있는 증상은 통제할 수 없는 ‘만성피로’, 앉아만 있어도 불편한 ‘가슴 통증’과 ‘위장 통증’, 피부가 검붉게 변한 ‘피부질환’, 머릿속에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브레인 포그’ 등 다섯 가지이다. “증상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한다”고 밝혔으며, 강의를 하기 어려워 1년 휴직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유행병이 돈다고 누구나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으면 걸리지도 않거니와, 걸려도 쉽게 낫고, 후유증도 거의 없다.
지난번에 소개한 뉴욕에 사는 코로나 완치자 Jaden(필자의 민사고 제자)의 예가 그러하다.
그는 일주일 만에 코로나에서 벗어났다. 열과 기침, 그리고 몸살처럼 통증이 있었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쉬면서 통기(通氣) 수련을 했다고 한다.
사전에 거의 매일 온몸의 기(氣)를 점검하고 에너지가 잘 흐를 때까지 몸 관리를 한 덕분이라고 했고, 나도 그리 믿는다. 최근 여러 가지 일로 수련을 게을리했지만 늘 수련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고 말했었다.
병(病)이란 기(氣)가 막혀서 걸리는 것이다. 氣만 잘 흐르도록 관리를 하면 몸과 마음은 늘 개운함을 유지한다.
나도 일 년에 한두 번은 감기 증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거의 하루 이틀 만에 회복되므로 늘 몸과 마음에 감사하며 지낸다.
병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불행하게 병이 걸리면 우선 통기(通氣)부터 할 일이다.
유튜브(민정암 TV)에 들어가면 기초적인 통기법 “태극안신공”이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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