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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인생무상

thedaywemet 2020. 8. 20. 08:00

빠른 경주자라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화(財貨)를 얻는 것이 아니다.

하늘 앞에 머리 세우지 말고 공손할지어다.

하늘은 제 갈 길을 갈 뿐, 그 아래 있는 제국(帝國)이나 영웅호걸들마저 소모품일 뿐이다.

결코 덕(德)을 자랑치 말고, 영민(英敏)과 능력(能力)도 믿지 마라. 복(福) 속에 화(禍)가 있고, 화 속에 복이 있다.

승패(勝敗)는 오직 때와 사람을 얻고, 못 얻고에 달려 있을 뿐이다.

삼국지(三國志)를 예로 들면,

하늘은 막강(莫强) 조조군(曹操軍)을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동남풍(東南風)으로 모두 불태웠고, 

德이 있고 없고를 가리지 않고 간웅(奸雄) 조조(曹操)에게도 용맹한 장수들과 사마의중달(司馬懿仲達)까지 내렸으며, 

황제 등극으로 자만에 빠진 유비(劉備)를 한낱 애송이 육손(陸遜)에게 붙여 70만 대군이 괴멸되고 목숨까지 잃게 했다.

조조도, 유비도, 공명(孔明)도, 삼국을 통일한 사마씨도 흐르는 세월 앞엔 짚으로 만든 개(芻狗)였다.

하늘의 내막을 알았으니, 우리는 고요히 숨과 기운(氣運)을 살피면서 구름에 달이 가듯 열심히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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