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직관이냐? 이성이냐? 본문
현재 미국은 코로나로 진통을 겪고 있다. 그렇게 된 원인이 과학적 근거나 확립된 구체적 진실보다 소독약을 주입해 1분 안에 바이러스를 씻어내 해결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직관(直觀)에 의존한 의사결정 때문이었다.
당신은 이성(理性)보다 직관을 더 신뢰하는가? 직관이 얼마나 불확실한가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체험해 본 적은 있는가?
나 역시 직관파(直觀派)이긴 하지만, 理性이 무시된 직관주의는 단 한 번의 오류로 사전에 이루었던 모든 성공을 수포로 돌려버릴 수 있다.
근거를 찾을 수 없고 검증 역시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성보다 직관을 신뢰하는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들은 타인의 理性보다 자신의 감정(感情)을 더 중요시한다. 근거는 단지 내 감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 마음공부를 한다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理性이 무시된 판단으로 인해 크나큰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그들 대부분이 신앙인(信仰人)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고, 단지 자기 얄팍한 마음에 따라 상대를 판단하고 공격하며 나머지 사람들은 생각 없이 그들 비판적 사람들 뒤를 쫓아 편을 가른다.
세상에 마음처럼 믿기 어려운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들 사이에 거의 이성적이지 않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 소위 수행처에서 진리(眞理)를 추구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들은 깨어있지 않은 사람들이다.
6조 혜능(慧能)이 깨달음을 얻었을 때, 5조 홍인(弘忍)은 그가 달아나도록 배려했다. 아니면 반대파들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에게 慧能의 깨달음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수와 소크라테스도 이성적이지 않은 반대파 사람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는데 어떤 연유로 피살되었는지는 독자들 스스로 알아보기 바란다.
비행 착각이란 것이 있다. 조종사는 비행 중 계기판을 신뢰해야 한다. 조종사들은 반복되는 교육에도 불구하고 가끔 계기판보다 자기 마음을 따르는데 그것은 거의가 비행사고로 귀결된다.
누군가 깨달았다는 말을 들으면 함부로 폄하하지 말고, 그의 깨달음 모든 과정을 듣고 경전(經典)과 선지식(善知識)들의 어록(語錄)을 근거로 이성적으로 점검하여야 한다.
여기서 직감(直感)은 단지 참고사항일 뿐이다. 게다가 점검자들이 깨닫지 못했다면 더욱더 그렇다.
깨달음은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다수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깨달은 사람들은 전혀 다른 패턴으로 사물을 본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라. 그들은 매우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간혹 그가 논리를 넘어설 때도 역시 이성적임을 기억하라.
'일상 속 바라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를 존경하는가? (0) | 2020.08.06 |
---|---|
왜 보시금(布施金)을 내는가 (0) | 2020.08.04 |
쥐하고 한 방에서 며칠을 (0) | 2020.08.02 |
밥값은 해야지요 (0) | 2020.08.02 |
남의 글을 읽을 때 (0) | 2020.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