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하느님의 조건 본문
"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출애굽기 20:3)"라고 말한 그 신(神)은 하느님일까?
하느님은 오직 한 분뿐이라고 알고 있는데, 졸지에 하느님이 많아진 것일까?
'하느님'과 '신'을 구별해서 말하면 답이 나온다.
결국 그 말(나 외에 다른 신들을...)을 한 신(神)은 하느님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어떤 신(神)들을 섬기든 말든,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신다.
그에게는 '나'라고 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것들(공기, 물 등등...)을 묵묵히 공급하실 뿐, 찬양이나 섬김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으신 분이다.
그는 악마와 다투지도 않으시고, 누구를 시험하지도 않으신다. 그는 천당, 지옥, 그런 것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으시며, 그저 베풀기만 하시면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여(如如)하게 존재하실 뿐이다.
그는 그저 '사랑'이시다.
나를 믿으면 복(福)을 내리고, 만약 믿지 않으면 어찌 어찌한다고 공갈·협박을 하지 않으시며, 결코 십일조를 바치라고도 하지 않으신다.
그는 누구 편을 드시지도 않으며, 전쟁에 참여하시지도 않는다.
이런 조건들에 부합하지 않는 하느님(?)을 하느님이라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경우는 하느님이라 하지 말고, 신(神)이라는 표현을 쓰면 된다.
산신(山神)도 신(神)이고, 귀신(鬼神)도 신이며, 짚신, 고무신도 모두 모두 신이다.
우리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그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마태 5:3)"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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