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코로나에 맞설 오래된 첨단무기 본문
코로나는 만만하지 않다. 쉬이 물러갈 것 같지 않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교활한 바이러스는 변신의 귀재(鬼才)라서 언제 다시 방위벽을 뚫고 나타날지 모른다.
코로나-19는 사람에게서 확인된 7번째 코로나바이러스이며, 21세기에만 벌써 5번째이고, 2002년의 사스와 2012년의 메르스도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라 한다.
게다가 글로벌 전염병이 어찌 코로나바이러스뿐이던가?
해결책은 거리 두기와 철저한 방역이 우선이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그것이 인간들 사이를 멀리 떼어놓으려 한다는 점이다.
시대는 원하든 원치 않든, 인간들에게 연대(連帶)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연대가 깨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19세기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크나큰 균열을 만들 것이며, 언콘택트(uncontact)는 다가오는 AI(인공지능) 시대와 맞물려 우려했던 탈지구화, 탈도시화, 탈금융화, 탈의료화 시대를 빠르게 맞게 할 공산도 크다.
우리 대통령을 비롯해 국제기구 및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이구동성으로 연대(連帶)를 강조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선 민족주의나 국가주의 그리고 이념이나 사상, 신앙도 넘어서야만 가능할 텐데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하여 과연 그리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우리는 떠밀리듯 자기관조(自己觀照), 자성(自性)의 깨우침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효과적인 연대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신계를 연구했던 사람들 특히 자성(自性)을 깨우친 사람들이 걷어붙이고 교육사업에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극소수의 전유물이었던 것에서 이제부터는 대중들 거의 모두가 동참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생존을 위한 필수과목이 되었기 때문이다.
동지(同志) 제현(諸賢)들이 힘을 합하여 지구가 당면한 이 난제를 머리를 맞대고 풀어 줄 것을 제안한다.
각자 깨어있음에 소홀하지 말기를 부탁 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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