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나와 상대가 의견이 다를 때 본문
세상에 있는 것들이 모두 나와 같다면, 거기에 무슨 발전이 있겠습니까?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일처럼 흥미 있는 일은 없습니다.
상대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불쾌함을 나타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고립의 길입니다.
누가 나의 주장에 이의(異意)를 냈다 하여,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느냐?", "아직도 그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 살고 있느냐?", 또는 "그런 생각을 내기 전에 너 자신부터 살피라"느니 하는 말들은 힘 있어 보일지 몰라도 자신의 독선을 탄로 내는 일입니다.
먼저 그로부터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잘 들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스스로 그 타당성을 증명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절대로 언성을 높이지 말아야 하고, 인신공격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나의 어리석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를 존중하지 않으면 나 역시 존중받지 못합니다.
상대가 너무 감정적이라면 심기를 건드린 것을 사과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며, 패배한 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주장을 할 권리가 있다면 타인으로부터 그의 주장을 들을 의무도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하여 무조건 윽박지르는 태도는 깡패 사회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세상은 이제 정보공유의 장(場)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사견도 주장할 수 있고, 따라서 어떠한 반론도 허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유의 세상입니다.
대화는 언제나 신사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와 상대가 동시에 지성(知性)의 맛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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