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자등명의 시대 본문
자등명(自燈明)이란 외부의 무엇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안의 불을 밝힌다는 말, 즉 "깨어있으라"는 말이다.
바야흐로 자등명의 시대가 온 것인가?
코로나-19 사태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는다면 신앙인들 스스로 자기를 돌아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톨릭의 "우리신학연구소"가 마련한 "코로나 이후, 종교의 길을 묻다" 에서의 각 교파 지도자들의 말을 들으면 교회가 입은 경제적 문제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바른 신앙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피치 못하게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가 크다. 아마 개신교회의 70~80%는 세 들어 있을 거다. 주위 동료 목사들을 보면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다." (이상철 목사)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불교도 그렇지만 종교가 한 역할이 없고, 내 삶에 왜 종교가 필요하냐는 정서도 팽배하면서 종교의 역할이 상당히 격하되리라 생각한다. 그로 인해 교세도 약화하고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게 우리가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번잡한 의례나 맹목적인 기도에 대해 성찰이 생길 수 있고, 종교 지도자들도 겸손해지는 변화가 생기리라고 기대한다." (유승무 교수)
"종교의 민낯이 드러났다. (중략) 종교가 과연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질문하게 될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실천적 고민이 있어야 한다." (박문수 위원장)
[이상 한겨레 신문에서 발췌했음을 밝힙니다]
말씀들을 들으면 신앙(信仰)과 종교(宗敎)를 혼동들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앙은 "믿어 우러러 받든다"는 뜻이고, 종교는 "으뜸이 되는 가르침"입니다.
종교는 자기를 밝히면 그 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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