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깨닫지 못했다는 것은... 본문
깨달음은 별것이 아니다. 누구나 이미 깨달아 있기 때문이다.
깨닫지 못했다는 것은 마치 수백억 가치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혼자 외롭게 비가 새는 집에서 사는 것과 같다.
깨달음은 너무 과대하게 포장되어 있다. 깨달음이란 생각처럼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깨달음이란 생각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바로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가 평생 동안 하는 근심걱정 가운데 쓸모있는 것은 1%도 되지 못한다는 것이 분석 결과다.
알았으면 지금 바로 내려놓으라. 내려놓아지지 않으면 검토라도 해보라.
자기에게 물어보라.
"지금 나를 괴롭히는 이 생각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인가?"
아마 거의 다 "아니다"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왜 지나가 버린 과거에 매이는가? 왜 오지도 않은 미래, 심지어 죽은 후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문제까지 꺼내어 전전긍긍하는가?
그런 건 그때 가서 생각하면 안 되는가?
지금 여기에 살면 안 되는가?
밥 먹을 땐 밥만 먹고, 운전할 땐 운전만 하고, 丹田을 지켜볼 땐 丹田에만 마음을 두는 것, 그것이 깨달음이다.
이 생각 저 생각에 시달리지 않고 생각하는 놈의 그 자리에 머무르는 것, 그것이 깨달음이다.
비가 촉촉이 내린다. 어제 아침 심어 놓은 옥수수들이 좋아서 합창하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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