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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마당에 굴러다니는 주먹만한 돌이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모른다면... 전쟁이 이미 끝났는데 병사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면... 당신이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란 것을 입으로만 외우고 있다면... 당신이 진정코 부처라는 것을 알고 있지 못하다면... 세상에 그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속성(屬性)을 지닌 그의 자녀(子女)이며, 그 하느님의 속성을 다른 말로 부처(Buddha)라고 한다는 것을 혹시 아시는지요?
태초부터 아버지 하느님이 있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능력은 매우 조촐한 것이어서, 그 아들에게 진리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마음이 가난한 자들만이 어렴풋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으나, 그들 역시 그 가난한 마음 때문에 방해를 받기 일쑤였다. 하느님은 아들에게 가장 온전한 사랑을 베풀었으나, 자식은 그에 교감하지 못하였고, 늘 엉뚱한 사랑을 갈구하였다.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에게 사랑받아 본 적이 없다며 아버지를 원망하였다. 아들은 늘 무엇인가가 부족했고, 그것을 하느님의 탓으로 돌렸다. 아들은 아버지가 항상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줄 듯 말 듯 하다고 느꼈다. 아버지 하느님의 능력은 조촐하여서 그의 힘만으로는 아들이 진리를 깨닫도록 할 수 없었다. 아들은 어리석었으나, 놀랍게도 ..
내가 알 수 있는 단 한가지 사실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과학: 공상의 친구" 여기 과학에 매료된 사람이 있다. 과학이 인류가 발달시킨 최고의 지식 및 지성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이야말로 객관적이고 증명을 바탕으로 한 청정한 논리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진실에 대한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궁극의 수행법 혹은 진리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은 결론적으로 사기 혹은 거짓말의 일종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며, 성인의 가르침이라도 할지라도 현대과학의 틀 안에서 해석이 가능할 때에만 받아들인다. (본인은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마 무의식적으로는 믿을 것은 과학 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이토록 신봉하고픈 과학은 결코 하느님(God)을 따라잡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