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체험 (7)
谷神不死
직접 하지 않고 남의 하는 일을 보고 자기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직접 가보지 않고 사진(영상물)을 보면서 마치 자기가 거기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직접 해보거나, 들어보거나, 맛을 느끼는 대신, 대리만족을 자기 것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식으로 사는 것이 안전할지 모른다. 하지만 직접 하지 않으면 양이 차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내가 깨닫기보다 깨달은 자 앞에 엎드리기 좋아하고, 그의 말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따르며 사는 많은 사람이 있다. 성경을 직접 보기보다 신부나 목사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불경을 직접 챙기기보다 승려의 법문으로 대신 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선도(仙道)는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그리고 할 말이 그리 많지도 않다. 정기신(精氣..
직접 하지 않고, 남의 하는 일을 보고 자기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직접 가보지 않고, 사진(영상물)을 보면서 마치 자기가 거기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직접 해보거나, 들어보거나, 맛보는 대신, 대리만족을 자기 것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식으로 사는 것이 안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접 하지 않으면 양이 차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내가 깨닫기보다 깨달은 자 앞에 엎드리기를 좋아하고, 그의 말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따르며 사는 많은 사람이 있다. 성경을 직접 보기보다 신부나 목사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불경을 직접 챙기기보다 승려의 법문으로 대신 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선도(仙道)는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그리고 할 말이 그리 많지도 않다. 정기신(精..
견성(見性)에 꼭 체험(體驗)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체험이 있으면 그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계기가 된다. 누구는 구름이 걷히며 백두산 천지가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 누구는 "꼬끼오" 닭 우는 소리에, 누구는 장작불이 튀는 것을 보면서, 누구는 스승이 귀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또 최근의 인터넷 카페의 누구는 기차에서 우연히 자신의 뒷모습을 보는 눈이 생기더니... 체험도 참으로 다양하다. 왜냐하면 하늘은 우리 모두가 깨닫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몇 번의 체험이 있었지만 그중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가장 강렬했던 것은 오래 묵혀왔던 왼쪽 옆구리 기맥(氣脈)이 "스르렁"하며 열렸던 체험이다. 그때는 정말로 통 밑이 쑥 빠지는 느낌이었다. 봉우(鳳羽) 선생님의 직접 지도를 받고도 ..
아는 것이 힘이지만, 경험 없는 알음알이는 "빛 좋은 개살구"다.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글로 적을 수 있어야 하고, 몸소 실천해야 한다. 기(氣)의 실존을 아는 것으론 부족하다. 실제로 氣를 체험해 보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氣를 체험하게 되는가를 아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실제로 가르침대로 따라 氣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되었을 때, 아는 것이 힘이 되고, 생명이 된다.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를 통하여 새로운 시각(視覺)을 접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상당수의 의사가 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LSD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인 강력한 환각제이다. 인간의 체내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완벽한 작용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1971년, 미국에서 이 약물이 불법화된 이후 UN 또한 규제 약물로 지정하였다. 그 때문에 40여 년간 LSD에 관한 모든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금지된 상태였으나, 2000년대 들어 존스 홉킨스 대학교를 필두로 미국 대학 연구소들이 우울증, 알코올 의존증, 약물중독, PTSD에 LSD의 치료적 사용 가능성이 연구되었으며, 2021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LSD..
깨달음은 당신 자신의 것이다. 누구의 말이나 글 속에 있지 않다. 그것은 당신 스스로 해결할 문제다. 神이든 부처든, 그 누구도 깨달음을 줄 수 없다. 까닭 없이 추상적이면 100% 실패한다. 그것은 교리(敎理)나 어떤 신앙 속에 있지 않다. 그것을 위해 가족과 생업을 버릴 필요는 없으며, 어디론가 가지 않아도 된다. 체험에 의지하지 말라. 그런 것은 깨달음이 아니며,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그것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다. 그것은 당신의 알아차림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당신뿐이다. 적어도 그것을 위해선 애쓸 필요가 없다. 그저 생각을 줄이고, 주시자(注視者)로 남기만 하면 된다.
세간(世間)을 떠나서 도(道)를 논(論)한다면 반쪽짜리 견성(見性)입니다. 체험이 없는 미사여구(美辭麗句)는 사상누각(砂上樓閣)입니다. 이 몸과 숨을 무시하는 견성 역시 반쪽짜리 깨달음입니다. 에너지를 모르고 깨어있음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이 그 자리 생명(生命)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에고는 버릴 수도, 죽일 수도 없습니다. 이 몸과 마음을 지니고 있는 한,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담배를 피워야 하고, 술을 마셔야 합니다. 담배가 나를 피우고, 술이 나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말과 문자, 그리고 논리(論理)가 나를 굴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경전(經典)이라 할지라도 내가 굴릴 수 있어야 바른 경전입니다. 눈이 열려야 합니다. 혜안(慧眼)이 열리지 않고는 그 무엇도 불가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