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성명쌍수] 반쪽 깨달음 본문
세간(世間)을 떠나서 도(道)를 논(論)한다면 반쪽짜리 견성(見性)입니다.
체험이 없는 미사여구(美辭麗句)는 사상누각(砂上樓閣)입니다.
이 몸과 숨을 무시하는 견성 역시 반쪽짜리 깨달음입니다.
에너지를 모르고 깨어있음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이 그 자리 생명(生命)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에고는 버릴 수도, 죽일 수도 없습니다.
이 몸과 마음을 지니고 있는 한,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담배를 피워야 하고, 술을 마셔야 합니다.
담배가 나를 피우고, 술이 나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말과 문자, 그리고 논리(論理)가 나를 굴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경전(經典)이라 할지라도 내가 굴릴 수 있어야 바른 경전입니다.
눈이 열려야 합니다. 혜안(慧眼)이 열리지 않고는 그 무엇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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