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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장사하는 사람은 매일매일 매출이 늘어나는 재미에 산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은 직위가 올라가는 희망에 산다.학자는 지식이 쌓여가는 것을 큰 보람으로 산다.그것들은 모두 현재 진행형이다. 신앙인은 무엇이 위안일까?죽어서 천당 혹은 극락에 가는 거?아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거?하지만 그런 것들은 현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선도인(仙道人)은 매일 매일 기운이 늘어나고,단전(丹田)이 점점 실(實)해짐을 실감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 이처럼 활짝 깬 의식에 의식(神)과 기운(氣)이 계합(契合)을 이룬다면 나중에 몸이 버리게 되었을 때, 그들은 어떤 존재가 될까? 존재가 흩어지지 않는 대자유(大自由)의 존재가 될 것이다.神과 氣는 불멸이기 때문이다.
이 몸을 나라고 믿고 있는 한, 평화는 없습니다.이 마음이 나라고 생각해도, 안정은 없습니다.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 몸과 이 마음은 나의 전부가 아닙니다.몸(精)과 함께하는 에너지(氣)를 알아채야 하고, 그것을 닦아 그 중심(神)을 찾아내야 합니다.그리고 氣와 神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그것을 연기화신(鍊氣化神)이라 합니다.거기에 평화와 안정이 있습니다.
의식과 에너지(氣)의 결합이란 그 둘이 합쳐져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에너지가 의식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하나가 되었다 한다. 에너지는 훈련에 의해 에너지의 들고 남이 자유로워 진다. 그리고 에너지는 의식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그 훈련을 '양신(養神)'이라 하고, 거기서 생겨난 에너지체를 '양신(陽神)'이라 한다. 의식은 시공(時空)을 초월하는 존재이며, 뇌의 작용을 벗어나 있다.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의 의식은 몸이 매개(媒介)가 되어 에너지와 소통하지만,에너지와 계합을 이루면 그 작용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양신(養神)이란 의식과 에너지를 하나로 묶어주는 작업이다.그것으로 우리는 에너지체(陽神)로 다시 태어난다. 선도(仙道)의 핵심은 양신(養神)이다. 양신 이후 대주천(大周天..
숨과 에너지(氣)를 구별하라.숨이 일개 하인이라면, 에너지는 돈이다.우리는 돈으로 하인을 부린다.하지만 하인들은 조건이 맞을 때만 순복(順服)한다. 가장 손쉽게 에너지를 알아채게 하는 것은 숨이지만 에너지는 우주에 가득하다.숨이 가치가 있는 것은 이 몸을 유지 관리하는 첫 번째 하인이기 때문이다.이 몸과 헤어질 때 에너지는 챙겨가라.이사 갈 때 소중한 것들은 챙겨가듯이...이 몸과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다..집 떠나면 당장 필요한 것이 돈이다.황급히 떠나느라 빈손으로 떠나지는 말라.돈을 가져야 어딜 가도 대접받는다.돈을 창고 깊숙이 감추어 두지 말라.떠날 때 즉시 챙길 수 있도록...돈은 집안에만 보관하지 말고, 90%는 은행에 맡겨두라.집이 무너지고 불탈 때 함께 사라지지 않도록...무엇이 집이고, ..
'무아(無我)'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나'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순서다. 자기를 아는 사람을 가리켜 지성인(知性人)이라 한다. '나'는 정기신(精氣神), 즉 육체와 에너지(氣) 그리고 정신(의식)으로 구성된 종합체이며, 쉼 없이 변하는 존재다. 그러므로 어제의 나는 내가 아니며,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나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없다. 무상(無常)하기 때문이다. 나를 대표할 만한 것은 '의식(意識)'이다. 어떤 의식을 가졌느냐가 나의 가치이며, 그것이 우리가 공부해야 하고, 깨우침을 얻어야 할 이유다. 의식은 공부량에 따라 진보하며 영원한 존재다. 그것은 육체가 흩어져도 에너지가 끊겨도 없어지지 않는다. 살아서 몸과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사후의 나는 다른 존재가 되..
이 몸과 마음은 내가 아니다. 지구에 있는 동안 빌려 쓰는 것이다. 빌려 쓰는 것이니 함부로 하지 말고, 잘 쓰다가 되돌려놔야 한다. '나는 없다(無我)'라는 주장이 있다. 일견(一見) 있어 보이는 주장이다. 그 말은 몸과 마음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평안을 준다. 그렇다면 나는 없다고 주장하는 그놈은 누구일까? 몸과 마음을 이리 끌고, 저리 끌고 하는 그놈은 누구인가? 늘 몸과 마음을 지켜보던 그놈은 누구인가? 과연 몸과 마음을 빼고 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가? 몸과 마음을 움직여 왔던 원동력의 출처는 어디인가? 그 원동력은 무엇에 근거해 존재하는가? 정말 "나"라고 할만한 것은 없는가? 선도(仙道)는 그렇게 알지 않는다. 그 원동력을 기(氣)라고 하고, 氣는 의식(神)에 근거해 작용한다고 안다. 선..
의식(意識)이 있다는 것은 "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의식이란, "자기 자신(自我)이나 대상(세계)을 알아채는 기능"이다. 그러므로 의식이 없어지면, 나도, 세계도 없어진다. '깨어있다'는 말은 의식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행이란 정견(正見)을 지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의식을 버려선 안 된다. 즉, 의식적(意識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수행을 하다보면 몸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내가 사라졌다'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알아채는 놈이 있다. 그놈이 '나', 즉 의식이다. 단전호흡(丹田呼吸)이 깊어지면 단전과 나만 남게 된다. 물론 단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알아채면서 말이다. 알아채고 있는 그놈은 누구인가? 불교(佛敎)에서 멸진정(..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것에 무지(無知)하기 때문이다. 죽음이 깊은 잠과 같다고 생각하면 두려울 리가 없다. 또 하나,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나'라는 소중한 것이 잊히기 때문이다. 죽는 사람들의 공통된 기대는 자기가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이 죽으면 의식이 사라지면서 에너지 공급이 정지하고, 몸은 부패하기 시작한다. 죽음의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부활(復活)과 윤회(輪迴)이다. 하지만 그것은 진리(眞理)가 아니다. 사람이 의식을 잃어도 에너지가 공급되면 그는 산 자이다. 몸은 죽어도 혼(魂)은 죽지 않는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것을 우리는 귀신(鬼神)이라고 부른다. 상당한 혼령(魂靈)들은 아직 우리의 곁에 존재하지만 우리는 느끼지 못한다. 그 이유는 에너지를 잃어..
인식(認識)은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해서 아는 일'이며,의식(意識)이란 '인식의 작용'을 말한다. 그러므로 의식은 인식의 상위개념(上位槪念)이며,의식이 없는 인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식은 뇌(腦) 작용의 산물이지만,의식은 뇌하고는 관계가 없다.(물론 唯物論者들은 그것도 뇌의 범주라 말하겠지만...) 인식의 양(量)이 많은 자를 가리켜 지식인이라 하고,의식을 깨우친 자를 '깨달은 자'라고 한다. 오는 세계에서 인식은 기계(AI)의 영역이 된다.그리고 사람은 결코 기계를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은 영적(靈的)이며,의식을 깨우칠 수 있는 위대한 존재이다. 그것을 알아채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그들을 수행자라 부른다.몇 안되지만 그들이 있어 그나마 희망적이다.
의식(意識)이란 원래가 순수한 것이며, 그 순수성을 영(靈)으로 알아채는 것이 깨달음이다. 그래서 그것을 가리켜 공적영지(空寂靈知)라 한다. 의식은 순수하므로, 무엇과 만나더라도 그것과 하나가 되고, 곧 그것의 성질을 띄게 된다. 하지만 의식 하나만을 보면 그것처럼 순수한 것이 없다. 그런 차원에서 순수의식, 이 말은 정확한 표현이 못된다. 의식은 불생(不生), 불멸(不滅), 불구(不垢), 부정(不淨), 부증(不增), 불감(不減)하다. 선도(仙道) 수련이란 더 순수할 수 없는 의식과 무엇으로도 오염이 불가능한 에너지(氣)를 통합시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를 구성하는 3요소는 정기신(精氣神), 즉 물질적 차원의 이 몸과 호흡으로 연결되는 에너지, 그리고 의식이다. 선도가 무르익은 사람은 시간이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