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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이 몸은 '내'가 아니며, 생각도, 느낌도, '나'는 아니다.엄밀히 말한다면, 그것들을 알아차리고 있는 신비한 '무엇'이 '나(자아)'이다.하지만 '그것만을 나'라고 해서는 안 된다.알아차림 역시 대상, 그리고 에너지(氣)와 함께 존재한다. 그리고 에너지의 작용이 없으면, 알아차림도, 대상도 없다.선도(仙道)에서 氣를 중요시하는 것은 그런 이유이다.선도의 핵심은 알아차림(神)과 에너지(氣)의 계합이며, 거기서 우리는 무너짐이 없는 영적 존재, 에너지체를 만난다.그것을 가리켜 양신(陽神)이라고 하며, 그것이 지구에 사는 우리의 마지막 공부이다.처음 공부는 당연히 단전호흡이고...
축기(蓄氣)가 되었다는 것은 에너지체의 씨가 단전(丹田)에 심어졌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완전한 에너지체(나의 分身)로 길러내는 일이 남는다. 그것은 마치 임신 후 산모에게 적절한 운동과 영양공급이 필요한 것과 같다. 시월(十月)이라 하는 것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것을 암시한다. 그것은 아기가 수태(受胎) 후 엄마 뱃속에서 열 달 자라나는 것과 같다. 양태(養胎) 기간에는 외단공과 단전주시의 비율을 3:7로 하는 것이 좋다. 더 많은 시간을 단전주시(丹田注視)하라는 뜻인데, 정좌(正坐)가 좋으나, 눕든, 걷든, 모든 경우를 활용해야 한다. 하면 할수록 주시력이 확실해지고, 에너지체도 더 분명해지며, 아울러 움직임이나 의념(염력)에 기운이 실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밝고 여유 있는 정신세계의 주인공이 되는..
코마(Coma) 상태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죽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반응(反應)이 없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것 역시 기운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선도(仙道)는 존재(神)에 에너지(氣)를 계합(契合)시키고, 그것으로 우리는 양신(陽神: 에너지체)을 이룹니다. 깨달았다 할지라도 에너지를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보통 사람처럼 몸을 버리고 나면, 작용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소멸(涅槃)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온(色受想行識)을 '단순히 인연(因緣)의 집합일 뿐, 존재라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에너지(氣)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에너지가 연결되는 순간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선도(仙道)의 핵심은 양신(養神)입니다. 양신을 위해서는 의수단전(意守丹田)이 필요하며, 그것은 의식(意識)과 에..
단전(丹田)이 열리면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기(氣)의 느낌에 오롯이 마음이 모이는 것은 실제의 단전호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미미했던 기감(氣感)도 단전을 중심으로 강화되어 모여오는데, 그것을 축기(蓄氣)라고 한다. 단전이 실해져야 소주천(小周天)이 가능해진다. 소주천이 되면 저절로 마음이 안정을 얻어 죽음의 공포(두려움)를 사라지게 하는데, 몸과 마음이 양신(養神)에 에너지를 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소주천이 에너지체(陽神)를 형성한다. 그것이야말로 다른 것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선도(仙道) 만의 핵심이다.
라마나 마하리쉬(Ramana Maharshi)가 존경받는 이유는 우리 마음속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심을 심어 쉽게 길 안내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가 전혀 궁금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누구의 자손이고, 이름은 아무개이고,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고... 神의 피조물이거나 원숭이의 진화물이라고 믿고 사는 사람들 말이다. "나는 누구?"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하기란 실로 쉽지 않다. 깨달음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언어를 넘어서 있기 때문이다. 선사(禪師)들이 "동산수상행"이니, "뜰앞 잣나무"니, "삼서근", "차나 한잔하시게"하고 돌려 말하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의심만 심어 놓으면 조만간은 싹이 트고,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고함을 치거나, 코를 비..
공부자는 단전(丹田)을 충실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소주천(小周天)으로 이어지는 견인차이기 때문입니다. 깨우침이 우선이지만 그것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에너지(氣)가 필요합니다. 小周天을 완성하려면 全身의 기맥(氣脈)들이 모두 열려줘야 하고 그것은 깨달음과 관계가 깊습니다. 小周天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태식(胎息)으로 연결되므로 도태(道胎)를 이룹니다. 그때부터 에너지체(陽神)가 완전히 자리를 잡고 깨달음도 더 완벽해집니다. 小周天과 양신(陽神)은 仙道수련의 핵심입니다. 小周天에서 에너지체(陽神)로 이어지는 과정에 외단공(外丹功)과 자기관조가 있습니다. 장호흡(長呼吸)이나 장좌불와는 곁가지입니다. 추천할 만한 外丹功으로는 태극권이 으뜸입니다. 안정적인 축기(蓄氣)와 함께 늘 깨어있도록 돕기 ..
건물을 지을 때, 일단 기초공사를 하고, 외장공사를 한다. 그리고 지붕을 올리고, 어느 정도 집 모양이 만들어지면, 내부공사를 시작한다. 내부공사는 주인의 취향에 따라 고가의 자재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선도(仙道) 수련도 마찬가지다. 일단 몸 수련을 하는데, 그것을 '연정화기(鍊精化氣)'라고 한다. 氣를 알아야 수련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진행하는 공부를 '연기화신(鍊氣化神)'이라 하는데, 그것은 의식(意識)과 氣를 일체화하는 공부이며, 그것을 통해 에너지체가 만들어진다. 그 과정을 양신(養神)이라고 하며, 그것이 선도(仙道)에서 말하는 장생불사(長生不死)의 기초가 된다. 仙道수행자는 밝아짐과 소주천으로 인해 매일 매일 에너지와 의식이 일체화되는 것을 실감하면서 모든 의심을 걷어낸다.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