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무위자연 (7)
谷神不死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라.무위자연(無爲自然)을 잘 나타낸 선도(仙道)의 말이다.탐식(貪食)하지 말고, 잠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잠 역시 양(量)보다 질(質)이다.억지로 자려고 하면 할수록, 잠은 더 멀리 달아난다.잠이 안 온다고 잠과 싸우지 말라.잠과 싸워서 이긴 사람은 없다.자기 자신을 믿어라.잠이 오지 않는 것은 잠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자기를 윽박지르지 말라.가만히 놓아두면 스스로 제 할 일을 한다.먼저 마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라.나의 주체(主體)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내라.그것이 지성인으로서 우선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 아닐까? 세상엔 '내가 세상을 운전하며 살겠다'는 사람과, '운전되는 차를 타고 구경만 한다'고 생각하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자기가 운전한다는 사람은 늘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이고, 운전되는 차를 타고 있다는 사람은 경치를 즐기며 안락한 삶을 살 것이다. 물론 대다수가 전자이고, 소수의 후자가 있다. 세상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 아닐까? 잠시 후 우리는 자동으로 운전되는 자동차를 타게 될 것이다. 그 자동차에 탄 사람이 할 일은 거의 없다. 단지 출발 전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차 안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을 체험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팔정도(八正道)"라는 바람직..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갈구한다. 자유 도덕 행위자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있는 그대로 자유롭다. 무엇에도 의지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숭배와 복종은 인간다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스스로 숭배하고, 스스로에게 복종하도록 구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숭배와 복종은 사이비(似而非)들이 장삿속으로 요구하는 일이다. 그것에 맥없이 응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가 누군지를 모르고 살기 때문이다. 숭배와 복종에 순치(馴致)되는 것은 스스로의 존엄(尊嚴)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개개인은 유아독존(唯我獨尊)의 존재이다. 무엇에도, 신(神)이나 부처라 할지라도, 그것에 예속되어서는 안 된다.

생각을 내려놓는 것, 분별하지 않음(唯嫌揀擇), 이 두 가지가 깨우침의 직코스이다. 스승들은 에고를 내려놓으라 한다. 에고는 생각이고, 좋다-나쁘다를 분별하는 중심이기 때문이다. Epoche(판단정지)란 에고를 물러서게 하는 것이며, 그 자리엔 자각(自覺)만 남게 된다. 그것이 깨달음이다.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존재하는가? 에고에 매달리지 말라. 에고가 없어도 나(自覺)는 존재하지만, 내가 없으면 에고도 없다. 에고가 없이 살기는 어렵지만, 그것은 단지 진여(眞如)의 그림자일 뿐이다.

엄마 젖을 빨면서 "이것이 없으면 나는 죽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아기는 없습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 속에 살기 때문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고마움을 표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심한 가뭄을 겪지 않으면 말입니다. 우리는 그 자리(無爲自然)에 의지하여 일하고, 재산 모으고, 번식하고, 잘난 척하며 살지만, 그 자리를 중히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깨우침 얻기가 그리 어려운 것은 너무나 당연(當然)하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알아도, 늘 그 자리 속에서 숨 쉬며 살기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승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다 하는 겁니다. 그는 늘 그 자리를 상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구원, 천국, 열반(涅槃) 해탈(解脫)은 모두가 그 자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깨달은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자연에 순응하며 사느냐, 자기 욕구 실현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사느냐입니다. 선인(仙人)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실현하므로, 늘 자족(自足)하며 삽니다. 그에게는 세상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습니다. 무엇에도 지배당하지 않으며, 지배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선도(仙道)를 닦는 사람의 마음은 거의 단전(丹田)과 함께 있습니다. 그는 그것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그것을 의수단전(意守丹田)이라 합니다.
생명체의 진화: 설계자가 없는데 설계자가 있는 것처럼 진화했다 한때 우리는 지구가 평평한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지구는 둥글고, 이 커다란 것이 공중에 떠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으며,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같은 행성이 전체 우주에 아주 많다는 사실을…… 심지어 인간과 비슷한, 혹은 더 우수한 형태의 지적 생물체(외계인)가 다른 행성에 존재할 가능성 또한 크다는 것을. 나는 과학이 신비주의를 축소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꿈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지 명백히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꿈같은 세상이란, 보통의 일차원~사차원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라는 뜻이다. 이 시대 물리학자들은 10차원 이상의 우주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모든 물리법칙의 하나된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