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깨달음 (162)
谷神不死
선도는 회귀신선(回歸神仙)을 위한 동북아(한국, 중국, 일본)의 수련법이고, 요가는 브라흐만(Brahman; 삼라만상의 궁극적 실체)과의 합일을 위한 인도의 수련법이다. *여기서의 요가는 아드바이타 베단타 학파의 사상이 입혀진 19세기 미국과 유럽에서 대중화된 요가를 말함. 인도 고대요가, 전통요가의 최종 목표는 학파에 따라 다르다. 이 둘은 서로 닮아있으면서도 꽤 다르다. 둘 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법이지만, 형(形)과 색(色)의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기본적인 시각이 조금 다르다. 선도는 상생과 순환, 즉 수평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요가는 비본질적인 것과 본질적인 것, 즉 상하 수직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때문에 수행법도 놀라울 만큼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단히 ..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노자전(老子傳)에 의하면, 공자(孔子)가 노자(老子)에게 예(禮)에 대해 물으려 하니 노자 말하기를, “그대가 말하는 것은 이미 그 뼈까지 썩었고, 오직 그 말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군자는 그 때를 얻으면 수레를 몰지만, 때를 얻지 못하면 엉킨 쑥대처럼 행할 뿐이다. 내 듣기에 장사를 잘하는 이는 스스로 그 속을 내보이지 않고, 군자의 덕(德)은 그 모습이 어리석은 듯하다 하였으니, 그대는 교만한 기운과 많은 욕심, 그리고 꾸며진 거동과 지나친 뜻을 삼가라. 그것들은 득이 될 것이 없다. 내가 그대에게 알려 줄 것은 이것이 모두이다.” 공자가 돌아가 제자에게 이르기를, “새가 날고, 물고기가 헤엄치고, 짐승이 달리는 것을 내가 익히 알며, 달리는 것은 그물에 걸어 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