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몽중일여에 대하여 본문

달과 손가락

몽중일여에 대하여

thedaywemet 2019. 12. 29. 08:00


언제나 자성(自性) 자리는 여여합니다.

성철(性徹)은 돈오돈수(頓悟頓修)와 함께 늘 몽중일여(夢中一如)를 주장했습니다. 하루는 향곡(香谷)이 그에게 와, "자네는 양 머리 걸어놓고 개고기를 팔고 있네"라고 말했습니다. 

표리부동(表裏不同)하다고 시비를 건 것이 아닐까요?

그 말에 性徹은 "개고기나 팍 묵으라!"라고 대꾸했답니다.

그런 것을 선문답(禪問答)이라고 합니다.

자성(自性) 자리는 언제나 여여합니다. 꿈속에서도, 화두(話頭)가 들리든 안 들리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단번에 닦아지는(頓修) 자리입니다.

하지만 에고(ego)는 좀처럼 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점수(漸修)가 필요한 겁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일상삼매(一相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와는 차원이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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