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본문
진리(眞理)를 알아차리는 눈을 '도안(道眼)'이라고 하며, 그것은 나(ego)에게 속해 있지 않다.
몸과 마음을 내려놓으면 저절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큰 눈(靈眼)이 보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훔쳐보고 있다.
'내가 보는 주체'라는 생각은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은 필경 착각일 테니 말이다.
공부가 부족한 사람은, 자기(ego)가 생각하고, 자기가 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 자리(본래면목) 역시 만나기 어렵다.
그리되면 답답하게 살 수밖에 없다. 하나이던 내가 둘로 나누어졌기 때문이다.
자기에서 벗어나 큰 눈에 한 번 맡겨보라. 다시 평안(平安)이 돌아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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