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믿음과 신앙 본문

Taiji Yoga/7. 구원: 자력-타력, 종교-신앙 (Salvation)

믿음과 신앙

thedaywemet 2019. 11. 28. 08:00


우리의 삶은 믿음으로 시작해 믿음으로 끝난다. 농부가 씨를 뿌릴 때는 싹이 터서 잘 자라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바람이 심해도 웬만큼 불다 말 것이라는, 억수 같은 비도 며칠을 못 넘길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는 바르게 가르쳐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딸을 사위에게 맡길 때는 아끼고 사랑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신앙(信仰)'은 다르다. 믿음과 신앙은 결코 동의어가 아니다. 믿음은 상대적이지만, 신앙은 절대적이다. 신앙은 믿음과는 근본부터 다른 아주 위험한 것이다.

신앙은 분별력을 마비시켜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든다. 겉으론 미소를 보이지만 자기가 믿는 것 외엔 모두 거부하게 만드는 아주 독선적인 것이다. 

나중에 그것들이 모두 위선(僞善)이며 사기로 밝혀진다고 할지라도, 그곳으로부터 탈출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이미 물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신앙은 폭력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혹시 정치와 결탁하게 되면 조심해야 한다. 그때부터는 거기서 그들이 가르쳐 왔던 사랑과 자비는 찾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신앙이 물리적 힘을 가졌을 때 인류에게 어떤 해악을 끼쳤는가는 역사가 증명한다. 종교전쟁보다 참혹한 것은 없었다.

믿음과 신앙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믿음이 신앙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들은 순진한 사람들을 늪으로 빠뜨리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활짝 깨어 있어야 한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은 왜 생겼을까? 그 말은 헛소리로 흘려듣기엔 너무 처절한 말이다.

인생은 한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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