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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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그 자리, 본래면목

thedaywemet 2019. 11. 2. 08:00


자성(自性) 자리로부터 만물(萬物)이 나오고, 만사(萬事)가 이루어지고, 마무리된다면, 우리는 그 자리를 무엇이라 생각하고 불러야 옳을까?


그냥 순수의식(純粹意識), "참나"라고 알고만 넘어가도 될까? 단순히, "그런 게 있어. 그 자리에만 들어가면 편안해지고, 자신감이 생겨"라고 말하면 그만일까?

지금 그 자리를 보고 살고 있다면,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우리는 무엇을 가리켜 하느님, 하나님, 성령(聖靈), 혹은 상제(上帝)라고 부르는가?

만물이 그곳으로부터 나오고, 만사가 그것의 허락하에 이루어지고, 마무리되는, 알 수 없는 그것을 가리켜 그렇게 부르지 않는가?

그렇담 그 본래면목(本來面目) 자리를 무엇이라 불러야 옳을까? 그 자리를 깨우쳤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당신이 그 자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자리가 당신을 위해 작용할 수도 있고, 아무 작용도 없이 그냥 둘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 자리가 얼마나 대단한 자린지 이해했다면, 즉시 그리 말하고 그리 행동하는 것이 좋겠다. 

당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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