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성령이 임한다

깨어있기만 하면, 바로 '성령(聖靈)'이 임한다. 당신은 성령으로 뭉쳐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깨어나기만 하면, 당신은 당신의 본체(本體)가 '성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당신이 다른 생각, 즉 돈, 권력, 명예를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성령의 발현이 가려진다.

성령은 당신이 순수했을 때 나타난다. 깨끗한 마음으로 "오직 예수"를 찾아보라.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은 순수해지기 시작하고, 바로 성령이 체험된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있을 때 유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앞에 절을 하며 숭배를 바쳤다. 그것은 하느님을 크게 노하게 하는 일이었다.

"오직 예수"를 통해, 십자가가 아니라 심령을 가난하게만 하면, 하느님이 크게 기뻐하셔서 성령을 내리신다.

거창한 건물을 짓고, 떼로 모여 그곳에 마리아나 예수, 그리고 십자가상(像)을 모시고 복을 달라고 부르짖어서는 하느님이 기뻐하실 리가 없다. 시내산 밑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유대인들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아버지를 이어 아들이 목사직을 세습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 교회의 재산을 탐내지 말고, 교우(敎友)들의 종이 되어 말로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들을 섬기며, 그들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장려할 일이다.

어려운 일이겠으나, 공단 노동자 못지않은 박봉으로 잠에 깊이 빠져 깨우침과 멀어진 사람들을 일깨우는데 봉사로 전 시간을 바치며 살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리하면 전체 신도들에게 견성(見性)은 물론이거니와, 성령님이 임하지 않으래야 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