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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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헛짓거리하지 말라

thedaywemet 2019. 7. 10. 08:00


경계를 따라가지 말고, 경계를 쫓는 그놈을 보라(回光返照)고 말한다.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대상(對象)은 내가 아니며, 보고, 듣고, 느끼는 당체(當體)가 "나"이다.

아주 간결한 답이다.

그렇다면 보고, 듣고, 느끼지는 대상(對象)이 없이 그놈만 혼자서 존재할 수 있을까? 주시자(注視者)와 관찰자(觀察者)가 따로 존재하는가?

이제 다시 어려워졌다.

여기서부터 노자(老子)가 빛이 나기 시작한다.

老子의 "그저 내려놓을 뿐"은 간단하지만 너무나 핵심적이다.

헛짓거리하지 말란 말이다.

이른바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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