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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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그것이야말로...

thedaywemet 2019. 3. 29. 08:00


음악회에 가면 전화기를 무음(無音)으로 해달라고 합니다. 음악 감상에 지장을 주기 때문입니다.


명화(名畵)는 텅 빈 화판(畵板)에 탄생합니다.


생각이 많으면 뒤숭숭해집니다. 위대한 발명(發明)은 생각들이 쉬고 있을 때 출현(出現)합니다.


이 몸이 "나"라는 생각, 이 마음이 "나"라는 생각, 이름, 지위, 국적, 신분 모두를 내려놓아 보세요.


거기에 오롯이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언제까지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주체(主體)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하늘, 땅,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 나아가 하느님도 없습니다.


그것과 친하세요. 그것이 만사(萬事)를 일으키고, 허무는 주인공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당신의 본래면목(本來面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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