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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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너무나 당연해서...

thedaywemet 2019. 3. 18. 10:07


엄마 젖을 빨면서 "이것이 없으면 나는 죽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아기는 없습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 속에 살기 때문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고마움을 표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심한 가뭄을 겪지 않으면 말입니다. 


우리는 그 자리(無爲自然)에 의지하여 일하고, 재산 모으고, 번식하고, 잘난 척하며 살지만, 그 자리를 중히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깨우침을 얻기가 그리 어려운 것은 너무나 당연(當然)하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알아도, 늘 그 자리 속에서 숨 쉬며 살기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승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다고 하는 겁니다. 그는 늘 그 자리를 상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구원, 천국, 열반(涅槃) 해탈(解脫)은 모두가 그 자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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